“소비자가 찾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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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찾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보람”
  • 월간원예
  • 승인 2004.09.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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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채류 전품목 친환경농산물 생산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소재에서 일반채소를 비롯하여 신선초, 케일,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을 농사짓는 김호기(59세)씨는 국내 최초 농산물 유기인증 농가다. 지난 93년 유기인증을 받기 전에도 유기농업 운동을 해왔다.
“유기농업은 생명농업입니다. 인증제도가 있기 전 친환경재배를 했을 때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한약재 찌꺼기만 사용하여 작물 재배했습니다. 그 당시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자재나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직 ‘의지’만 가지고 했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집사람이 유기농업을 고집하면 헤어지자고 할 정도 농업의 생산성은 형편없었습니다. 일반 농산물은 포장만 잘해도 판매가 잘 되었죠. 반면 내 물건에 대한 차별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포장 능력도 떨어지니 판로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었죠.”
김호기씨는 케일, 신선초, 브록콜리, 샐러리, 상추, 양상추, 양배추 등 쌈채류 전품목으로 확대하여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했고 일반 농산물과의 차별화로 안전한 소득 증대를 유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이젠 환경농산물 동네 슈퍼 진열되어야
“유기농업 초창기 때 백화점 코너 만드는데도 무척 힘들었죠. 그후 농산물품질인증제도가 있었어도 친환경 농산물 판매코너가 활성화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꿔 나가고 있어 일반마트에도 친환경농산물 코너가 생겼고 빠른 시일안에 친환경농산물이 동네 슈퍼에도 진열될 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그만큼 친환경농가들도 늘어나야겠죠. 그래서 친환경재배를 해 보겠다는 농가 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민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의 농산물 생산 농가들이 친환경 재배로 전환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물론 생산 농가에만 친환경재배 교육을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향한 친환경 농산물 홍보 교육도 해 나갈 것입니다.”
김호기씨는 친환경재배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연간 40회정도 강의를 하고 있다.
늘 강의의 주제는 ‘병해충 방제 및 생산요령에 대해’이다. 산지의 농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기술적 조언을 섬세할 정도로 지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도매시장 친환경농산물 경매
김호기씨는 일반 도매시장에서 친환경농산물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대기업에서 환경 농산물 유통을 계획중에 있다는 것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최서임 차장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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