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배나무 화상병의 위험성 및 진단기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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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배나무 화상병의 위험성 및 진단기술 ①
  • 월간원예
  • 승인 2016.08.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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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병이란?
화상병은 세계적으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식물병이다. 이 병은 달리 ‘불마름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화상병(火傷病)이란 이름은 영어 이름(fire blight)에서 유래되었다. 즉 이 병에 걸리면 나뭇가지의 잎이 검게 변하게 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불에 타서 그을린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병든 나무는 새로나온 가지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마르고, 더 진전되면 나무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사과나무와 배나무를 비롯한 장미과 식물에서 이 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배나무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세균의 일종[Erwinia amylovora (Burill) Winslow et al.]이다. 이 세균은 주로 곤충과 빗방울에 의해 다른 나무로 전파되어 병을 확산시키게 된다.
이 병원균의 원산지는 북미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병이 처음 발견된 곳이 1780년 미국의 뉴욕주였기 때문이다. 이후에 다른 지역으로 전파가 되었다. 1919년 뉴질랜드에서 발생 기록이 있으며, 1957년에 영국에서 발생하는 것이 알려진 후 유럽 여러나라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일본인 학자에 의해 발생기록이 있으나, 그 후로부터 최근까지 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예가 없었으므로 당시에 유사한 세균에 의한 다른 가지마름병이 잘못 진단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 안성지역을 중심으로 화상병 발생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효과적인 방제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기돈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 농업연구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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