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과꽃(당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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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과꽃(당국화)
  • 월간원예
  • 승인 2016.08.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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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아침 이슬을 맞고 피는 맑은 청자색의 과꽃은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서민적인 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꽃을 부처님에게 바치는 공양화(供養花)로 많이 이용했고 전국 어느 곳의 절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중국, 티베트에 자생하는 꽃이나, 옛날에는 당(唐)나라에서 우리나라에 건너 온 것으로 잘못 알고 당국화(唐菊花)라고도 했다. 우리나라의 자생지는 함북의 백두산 고무산(古茂山)지방을 위시해, 함남의 부전고원(越戰高原) 혜산진(惠山鎭) 등이다.
과꽃은 1728년 중국에 와 있던 프랑스의 한 선교사가 씨앗을 파리의 식물원에 보낸 것을 계기로 전 세계에 퍼졌고 그 후 여러 나라의 육종가들에 의해 오늘 날과 같은 많은 아름다운 품종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과꽃(홑꽃)으로 사랑을 점친다고 한다. 이것은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에 나오는 ‘마가렛’은 ‘야(예)’와 ‘나인(아니오)’을 번갈아 외우며 과꽃의 꽃잎을 한 장씩 따다가 마지막 남은 꽃잎이 ‘야’가 되면 파우스트도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기뻐했고 ‘나인’이 되면 사랑이 식은 증표라고 슬퍼했다는 소설을 근거로 생겨난 이야기다.
 

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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