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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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개미취
  • 월간원예
  • 승인 2016.09.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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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더 맑아지고 우뚝 자란 연보라색의 키다리 꽃 개미취가 피면 ‘이제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미취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내한성 숙근초이다.
희랍어로 별을 뜻한다. 종명의 tataricus는 이 꽃이 몽고의 타탈지방에 자생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나 자생지는 몽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자생화다.
꽃말 : 원추리의 꽃말은 근심, 걱정을 잊어버린다는 ‘망각’인데 비해 개미취는 오래 오래 잊지 않고 그린다는 뜻에서 ‘추억’, ‘기억’, ‘당신을 잊지 않는다’ 등이다. 이 꽃말은 다음의 개미취의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전 설 : 옛날 효성이 지극한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의 지극한 효도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어머니는 돌아 가셨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견디다 못한 형은 어떻게든 그 슬픔에서 벗어나려고 어머니의 무덤에 원추리를 심었더니 차츰 슬픔을 잊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동생은 도저히 어머니를 잊을 수가 없어 오래 오래 기억하려고 개미취를 심고 무덤 곁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효성에 탄복한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는 신령이 나타나서 “너의 효성이 지극하여 내일을 예언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주노라”하고 사라졌다. 그 후 과연 그는 내일을 점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되어 형보다 오히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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