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농산물 시장을 잡아라
상태바
중화권 농산물 시장을 잡아라
  • 월간원예
  • 승인 2016.11.01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수출 추진 중인 파프리카
“중간 크기 노란색 선호”

농식품부는 중국 검역당국과 한국산 파프리카 수출을 위한 검역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올 4월 합의했다.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관계자는 “(최종 검역 완료까지)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으나, 사실상 수출을 앞두고 있다”라고 본지에 밝혔다.
파프리카의 지난해 수출액은 8500만 달러로, 신선 농산물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품목이다. 그러나 파프리카는 지금까지 대일 수출 의존도가 매우 컸다. 최근 몇 년간 엔저 여파로 파프리카 수출액이 급감해 농가들이 고충을 겪기도 했다.
aT에 따르면, 중국의 파프리카 생산량은 2003년 12만t에서 2006년 17만t으로 연평균 9% 증가했다. 온실에서 토경재배하거나 노지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도시 인근에선 유리온실에 양액재배를 하기도 한다. 온실용 품종은 네덜란드산, 노지용 품종은 이스라엘산, 스페인산이 많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아직까지 중국에서 파프리카는 가정용 소비보다는 요식업 소비가 일반적이다. 다만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파프리카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중국농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중국에서는 어떤 파프리카가 인기를 끌까.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올 7월 발표한 ‘한국산 파프리카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기호도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노란색 중간 크기(180g) 파프리카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빨간색 중간 크기 및 보라색 중간 크기(25%)’, ‘빨간색 작은 크기(13%)’ 순으로 나타났다. 외관상 가장 많이 선호한 색깔 3가지는 노랑, 빨강, 보라였다. 반면 흰색 파프리카는 ‘식욕이 떨어져서 안 살 것 같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장난감 같다’ 등 부정적 답변도 있었다.
맛 평가에서는, 노란색 파프리카가 단맛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큰 파프리카는 선호도가 낮았다. ‘맛이 안 좋다’, ‘낭비할 것 같다’는 이유였다. 중국인들은 대체로 중간 또는 작은 크기의 파프리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