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층꽃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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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층꽃풀
  • 월간원예
  • 승인 2017.01.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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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꽃말은 아래의 전설에 따라 “잊을 수 없는 괴로움”이다.
전설

옛날에 서로 혼인을 약속한 한 쌍의 남녀가 있었다. 그러나 약혼한 청년은 결혼을 며칠 앞두고 일어난 전쟁 때문에 군에 입대하게 되어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은 약혼녀를 찾아 전국을 헤맸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실은 그 약혼녀는 긴 세월 전쟁터에 나간 청년을 기다리다 못해 병들어 죽고 만 것이다. 결국 청년은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집 앞뜰에서 옛 연인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그 소리는 뜰에 피어있는 청자색의 꽃 속에서 들려왔다.
바로 옛 연인이 죽어 한 송이 꽃으로 변해서 그를 부르는 목소리였다. 그 소리를 듣자 괴로움에 지친 그는 꽃을 따버렸다. 그랬더니 그 풀이 다시 자라서 꽃이 피기에 또 따 버렸더니 그 위단에서 또다시 꽃이 피어 층을 이루기에 층꽃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종류와 특성 

키는 60㎝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온몸에 잔털이 있다. 잎은 잎자루가 았고 난형(卵形)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대생한다. 꽃은 밑에서 10~12매듭 때부터 위로 올라가며 잎겨드랑이를 둘러싸고 밀생해서 단을 이루고 핀다. 밀생해서 피는 꽃 하나하나의 길이는 5~6mm 정도로 아주 작고 종 모양이다. 꽃색은 청자색이고 7~9월에 핀다.  
층꽃풀에는 꽃색이 하얀 흰층꽃풀(for. candida)도 있다. 연분홍색도 있다 하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
용도 주로 화단 및 암석정원용에 이용하고 있지만 절화나 분화재배도 한다. 꽃에는 향기가 있어 밀원(蜜源)식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감기, 백일해, 산후 복통, 습진, 독사에 물렸을 때 등에 사용하고 있다.  

 

글·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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