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하늘매발톱(산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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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박사의 한국의 꽃] 하늘매발톱(산매발톱)
  • 월간원예
  • 승인 2017.04.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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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ilegia 속의 식물은 70종 이상의 대가족의 내한성 숙근초로서 아시아의 한국, 일본, 중국을 위시하여 중앙유럽 및 북미주에 주로 자생한다. 그중 한국에는 하늘매발톱, 매발톱(A. buergeriana var. oxysepala), 노랑매발톱(A. b. for. pallidiflora)의 3종이 자생한다. 속명 Aquilegia는 라틴어의 aqua(물)와 legere(모으다)의 합성어로 ‘꽃의 모양이 깔때기 같아 물을 담을 수 있다’는 뜻의 설과 속명 아킬레기아(Aquilegia)는 독수리란 뜻의 라틴어 아퀼리아(aquilia)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잎 아래쪽이 원통 모양으로 되어 있는 거(距)가 있고 그 모양이 매발톱처럼 꼬부라져 있다고 해서 매발톱꽃이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그러나 거(距)는 반드시 매발톱처럼 꼬부라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휘어진 것도 있다. 거(距)가 있는 꽃모양이 비둘기와 같다 하여 영국에서는 매발톱꽃을 비둘기 같다는 뜻의 카럼바인(Columbine)이라고 한다. 
Aquilegia 속의 식물은 종간잡종(種間雜種)이 잘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아름답고 화려한 품종들을 많이 육성했다. 최근 이 교잡품종들의 도입으로 봄 화단이나 분화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매발톱꽃 종류이다.
꽃말 : 매발톱꽃의 꽃말은 꽃에 어울리지 않게 추잡하고 복잡하다. 화색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는 ‘어리석은 자 또는 위선자’이다. 화색별로 적색은 ‘걱정스러워 떨고 있다’, 백색은 ‘마음에 걸린다’이다. 단지 청자색만은 ‘승리’라는 좋은 꽃말을 가졌다.
 
글·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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