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초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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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초화의 시작
  • 월간원예
  • 승인 2017.05.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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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이 지나고 녹음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이는 최저온도가 10도 이상이 되어 고추나 토마토 같은 열대·아열대 원산 식물들을 기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꽃시장이나 화원에 가면 화려한 열대·아열대 꽃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페튜니아, 살비어, 꽃베고니아, 임파티엔스가 대표적이다. 가로변 화단엔 아직 온대 원산의 팬지나 프리뮬라가 남아 있긴 하지만 머지않아 열대·아열대 원산 식물들한테 자리를 내주고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온대지방이지만 5∼9월의 온도는 열대·아열대의 그것에 가깝다. 게다가 비까지 많이 오니 토마토나 페튜니아 같은 식물한테는 고향의 기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열대·아열대 식물은 온대지방 식물에 비해 꽃이 화려하며 개화기도 길다. 일반 가정에서도 관리만 제대로 해준다면 10월까지도 풍성한 꽃들을 계속 감상할 수 있다.
열대·아열대 원산의 여름 초화는 공통적으로 물과 비료를 매우 좋아한다.
페튜니아나 샐비어는 햇빛을 무척 즐긴다. 국화과 여름꽃 삼총사인 마리골드, 백일홍, 금잔화도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데, 국화 모양의 꽃이 단정하게 피고 지기를 계속한다. 그렇지만 꽃베고니아는 아침 한나절만 햇빛이 비치는 동향에 심어 기르는 게 좋다. 아프리카에서 온 임파티엔스(Impatiens속)는 ‘울 밑에 선 봉선화’의 친척이기 때문에 직접 햇빛이 닿지 않는 음지쪽에서 더 잘 자란다.
글·사진 서정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연구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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