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예쁜 옷’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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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 ‘예쁜 옷’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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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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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살리는 포장 디자인

직거래 살리는 포장 디자인

 

“사과즙 파우치 디자인을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하다 보니 디자인 비용만 1000만원이 들었어요.”(경북 김천시, 사과 농업인 이○○씨)
“디자인 비용이 부담스러워, 제가 평소에 연습 삼아 끄적거린 그림을 포장 상자에 인쇄해 달라고 했어요.”(충남 천안시, 포도 농업인 김○○씨)

농산물도 예뻐야 팔리는 시대다. 색깔이나 모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외관이 좋을수록 팔릴 확률도 높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려는 건 농산물 원물이 아닌 포장 디자인이다. 보기 좋은 농산물이 먹을 때도 즐거운 법. 직거래 비중이 큰 농가일수록 디자인의 중요성도 커진다. 잘 만든 포장 디자인은 매출 증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직거래 농산물 상품의 디자인은 곧 그 농가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일본에서 멜론을 직거래 해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데라사카 유이치 씨의 저서에 따르면 직거래 농가의 이미지는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구매 만족도를 높여 ‘당신네 농산물을 사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것이 직거래 농가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유이치 씨는 말한다.
유이치 씨가 강조하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는 전단지와 팸플릿, 심지어 광고 문구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오히려 소비자 마음 속의 ‘구매 스위치’를 켜는 장치다. 그는 정보를 ‘잘’ 전달하라고 할 뿐, ‘많이’ 전달하라고 하지 않는다. 수십 년의 경험으로 ‘고객은 (광고를)읽지 않고, 믿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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