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씨름왕, 억대 수박 농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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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씨름왕, 억대 수박 농부가 되다
  • 월간원예
  • 승인 2017.06.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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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배육돌 대표

대구광역시 달성군 배육돌 대표

 

배육돌 대표는 생산한 수박 대부분 포전매매로 출하하면서 16개 동 하우스 전부 600만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근처 다른 농가는 하우스 한 동에 450~500만원 정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80년대 중반, 귀농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 내놓으라 하는 기업을 그만두고 귀농해 수박 재배를 시작했고 34년 만에 억대 농부가 됐다. 수박의 당도와 크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비품 발생을 줄인 것이 소득 증가의 비법이다.

씨름왕의 수박재배
총 재배면적 1만3200㎡에 16개 동 하우스가 있다. 처음에는 하우스 크기가 작아 유통업자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있었다.
“수박 품질이 좋아도 유통업자는 하우스 규모만 보고 수박의 가격을 깎으려고 하더라고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작은 하우스에서도 최상 품질의 수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배육돌 씨는 고품질 수박 생산과 씨름 대회 우승은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그는 씨름선수로서 체격이 크지 않음에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로 면민체육대회와 군민체육대회 씨름에서 패배한 적이 별로 없다.
“체격이 작아도 확실한 기술이 있으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죠. 이처럼 하우스 형태가 작아도 확실한 재배 기술이 있다면 최고의 수박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구리 공판장으로 3개 동의 수박을 출하했는데 235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게다가 경매사 쪽에서 더 많은 물량을 원했지만 없어서 못 팔았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배육돌 씨를 우수사례로 꼽는다. 오는 8월에는 사례 발표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국정우·이원복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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