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전 쪼개짐 증상이 없는 신품종 ‘유미’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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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전 쪼개짐 증상이 없는 신품종 ‘유미’ 복숭아
  • 월간원예
  • 승인 2017.06.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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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양영학 마이스터

 경북 청도군 양영학 마이스터

“신품종 ‘유미’ 복숭아의 가장 큰 장점은 핵할 증상이 없고 크기도 크다는 점입니다. 청도에서는 7월 4일 경부터 수확해요.”
복숭아 마이스터 양영학 씨는 과수 농업계의 ‘얼리 어답터(새로운 상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는 사람)’다. 15년 동안 재배한 품종만 해도 ‘유미’, ‘미황’, ‘수황’, ‘금황’, ‘용택골드’, ‘애천중도’, ‘영봉’, ‘홍금향’, ‘천중도’, ‘장호원 황도’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신품종 ‘유미’ 복숭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재작년부터 본격 수확하기 시작한 ‘유미’ 복숭아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했다. ‘유명’ 품종과 ‘치요마루’ 품종을 교배해 만든 조생종 백육계 품종이다.

무봉지 재배가 가능한 ‘유미’ 복숭아
“봉지 안씌워도 착색 양호”

독수리 날개처럼 시원하게 뻗은 ‘팔메트’ 수형이 돋보이는 복숭아 농장. 경북 청도군 이서면 금촌리에 조성된 양영학 복숭아 마이스터의 과수원이다.
“신품종 ‘유미’ 복숭아는 봉지를 씌워 놔도 색깔이 선명하게 잘 착색되는 편이에요.”
총 1.5ha(4500평)의 과수원 면적 중에서 ‘유미’ 복숭아 나무는 22주를 심었다.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 봉지 재배와 무봉지 재배를 섞어 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교한 결과, 양쪽 모두 착색이 우수한 편이라는 것이 양 마이스터가 내린 평가다. 다만, 더 나은 착색을 위해 일본에서 수입한 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표면이 짙은 살구색인 이중 봉지다. 겉 봉지 안에 흰색 속 봉지가 들어 있다. 수확 보름 전에 겉 봉지를 벗긴다. 장당 27원이어서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다.
청도에서는 ‘유미’ 복숭아를 7월 초부터 수확한다. 전남 나주와 충남 예산에서 ‘유미’ 복숭아의 수확기는 이보다 늦은 7월 12~14일 경으로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조사됐다. 4월 개화기 전후 기온이 영하 1℃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겨울 최저 기온은 최저 영하 15℃ 이상인 곳이 재배 적합지다.
‘팔메트’ 수형으로 유미 복숭아를 재배하는 양영학 마이스터는 5년생 나무 한 그루에 평균 320개가 열리도록 관리한다. 지난해 ‘유미’ 복숭아는 한 상자(4.5kg)가 2만 5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천중도’, ‘백도’ 품종에 비해 생소한 신품종이란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이나래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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