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면배지, 설탕이나 커피보다 더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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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면배지, 설탕이나 커피보다 더 안전해
  • 월간원예
  • 승인 2005.02.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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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 물질에 대한 우려와 환경 위해적이라는 이유에서 그동안 코이어배지에 밀려났던 암면(rock wool) 배지가 실상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또 수경재배 암면 폐기장을 쓰레기매립장에 설치하면 토양정화를 촉진하는 등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수경재배한 암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암면재활용 처리업체가 하루빨리 육성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자체는 그동안 농가들이 폐암면을 비닐이 피복된 상태로 암면을 폐기하는 데다가 이해 부족으로 암면 처리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암면은 주성분이 석회질 토양 같은 규산 칼슘이어서 분해가 필요하지 않은 흙 그 자체이다. 게다가 섬유상으로 돼 있어 미생물의 담체로서 토양정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문가들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현무암등 화성암을 섭씨 1500도에서 녹여 공기와 함께 고속회전시켜 만든 암면은 발암성 기준에서 3급으로 분류된다. 설탕이나 커피가 2급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안전한 물질인 셈이다.
혼동하기 쉬운 석면은 규산염 광물질로 약산성에 용해되지 않는 반면 암면은 용해된다. 용도에 있어서도 석면은 소방용 의류나 고열로 패킹제, 대형차량 블랙라이너로 사용되는데 비해 암면은 보온재나 공기필터, 농업용 배지, 폐수처리 필터 등으로 이용된다.

코이어배지, 장기간 사용하면 식물장애 발생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암면 대신 많이 사용돼 온 코이어배지는 여러 실험에서 암면에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면이 섬유상 무기질로 석회질 토양과 비슷한 반면 코이어는 섬유상 유기물인 분말로 100% 수입품이다. 생화학반응 실험에서도 암면은 물에 서서히 녹고 양액반응이 없는 반면 코이어는 양액을 흡수하면 미생물에 부식되고 고온에서 질소가스가 발생한다. 이로인해 장기간에 걸쳐 논밭에 뿌리면 미생물이 분해되는데 따른 질소기아로 식물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하천에 질소 인 등을 흡수한 분말이 떠다니다가 적조를 발생시킨다.
식물 재배조절성 실험에서도 암면은 재배중 pH나 EC의 조정이 용이하고 수분함량 당도조절 등이 쉽다.
또한 수확성과 과실의 보관성이 좋다. 반면 코이어는 섬유에 흡수된 양액농도를 단시간에 변화시키기 어렵고 수분조절이 어렵다. 또한 영양 생장으로 식물이 웃자라 재배기간 단축은 가능하지만 과일이 물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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