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라이트, 화훼시장에서 인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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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라이트, 화훼시장에서 인기 높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8.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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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홍상수 대표

“세미라이트의 장미는 품질이 우수해서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장미농가들 중에서 세미라이트 품종 하나씩은 재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농민들에게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상수 대표는 7년째 전북 전주시에서 전체면적 1만1900㎡(3600평)에 세미라이트의 포굿레드, 포굿옐로우, 핑크벨벳, 포굿피치 등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장미 농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세미라이트 품종을 꾸준히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품질이 우수해 화훼시장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고 상품성도 좋아서 상인들이 많이 찾는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홍상수 대표는 최근 꽃 소비가 부진해서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조사가 대부분 차지하지만 꽃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꽃 생활화가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습식유통만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꽃 생활화 운동을 벌이지만 소비자들은 2~3일 꽃을 보자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꽃 생활화를 외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외국처럼 꽃 소비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습식유통은 골판지 상자 대신에 절화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물이 담긴 습식 용기에 담아 생산농가가 산지에서 소매점까지 유통하는 방식이다. 꽃의 수명이 연장되어 건식에 비해 장기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습식유통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장미만 습식유통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aT 양재동화훼공판장에서는 습식유통으로 경매를 하기 시작했다. 2015년도에는 장미 전체 거래 물량 중 9.6%가 습식유통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거래비율이 13.2%로 상승했다. 연간 24억원 가량이 거래되고 있다.

습식유통은 비용과 관리 면에서 번거롭고 까다롭다, 따라서 일반 농가에서는 선뜻 습식유통을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구조상 습식유통을 하기에 많은 한계점을 안고 있다.

홍 대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습식유통의 길은 멀고 험하다고.

“건식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도매상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이득이 있습니다. 면적대로 가장 효율적으로 꽃을진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습식은 건식보다 많은면적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소·도매상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식은 꽃을 많이 쌓아 놓고 판매를 하지만 습식은 습식박스 등으로 인해 공간을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 면적당 꽃을 진열해놓는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농가들은 습식유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대표는 7년 전부터 세미라이트의 장미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세미라이트의 장미는 독특한 색상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화훼시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품종 중이다.

“많은 장미농가들이 세미라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에게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다양한 품종의 소개와 기술지도 등 농가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있어 국내 장미농가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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