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가격 표시제 시범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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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가격 표시제 시범 운영할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8.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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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 센터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aT화훼공판장의 명칭을 화훼사업센터로 변경하고 꽃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에 앞장섰다. 
올초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화훼사업센터 수장이 된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을 만나 보았다. 

‘안심화분’ 등 화훼소비 촉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는 모두 심정근 센터장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심정근 센터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일명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화훼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그 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작은 활력을 불어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정근 센터장은 화훼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법 등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센터장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1Table 1Flower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활발한 홍보를 통해 캠페인 참여 기관을 80개, 참여 테이블 수를 10만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화훼소비 촉진을 위해 화훼공판장에서는 ‘1Table 1Flower’사업이 기관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숙박시설, 나아가 가정으로 확산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양재 aT센터 인근 14개소의 식당 및 커피숍에 ‘1Table 1Flower’운동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심 센터장은 앞으로 아파트 부녀회 등과 연계하여 가정으로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1Table 1Flower’ 운동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미니 유리 화병과 절화수명 연장제와 함께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31개 기관 4만3천 테이블에 설치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0여명의 꽃코디 및 교육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꽃을 더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 센터장은 화훼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원 공모제로 실시하고 있다. 공모에 당선된 직원들에게 작은 포상을 제공해주며 직원들이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뒤에서 아낌없는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

“업무도 많은데 직원들을 괴롭히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직원들을 그렇게 독려해서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화훼소비 촉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6월에 화훼공판장 안에 ‘꽃문화체험관’을 개관했다. 꽃을 체험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다. 심 센터장은 공판장이 앞장서서 일반인들에게 화훼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꽃문화 체험관은 취미용 생활 꽃꽂이 강좌,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원예체험교육과 진로체험가능 다문화가정 대상 꽃체험 사회공헌활동도 할 수 있다. 최근 화훼업계에서 화환 재사용 문제 해결을 위해 보급 중인 신화환 교육 및 확산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 미니 꽃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심정근 센터장은 또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도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인 ‘aTium’과 ‘플라워트럭’이다. 시간이 갈수록 ‘aTium’과 ‘플라워트럭’의 반응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재 그가 구상 중인 아이디어는 꽃은 가격정찰제가 아니라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때 망설이게 된다며 ‘화훼 가격 표시제’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공판장 내 분화 및 화환점포에서 시범 운영 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 센터장은 앞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꾸까’ 등 화훼유통관련 업체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선한 양질의 꽃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거나 신규 상품 개발 시 정보제공 및 자문 등의 역할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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