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국가에서 선호하는 신상품 개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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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국가에서 선호하는 신상품 개발하라
  • 월간원예
  • 승인 2017.08.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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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높은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국의 화훼 판매액 2005년 1만105억원을 기점으로 점점 감소하여 2015년 6332억원까지 감소했다. 수출액은 2010년 1억306만7000$에서 2016년 2643만6000$로 급감하였으나 선인장 생산액은 2010년 164억원에서 2015년 51.9ha, 112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한편 선인장 수출은 2006년은 16개국 217억8000$이었으나 2016년에는 19개국 3855$로 증가했다.

미국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수출 국가가 다변화 되고 수출액 또한 증가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화훼생산은 아시아 국가의 고산지대(중국의 곤명, 베트남의 달랏, 말레이시아의 카멜론하이랜드)의 최적의 생산 환경 및 인건비 등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다. 국내 부정청탁금지법으로 인하여 국내 화훼 생산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다육식물의 통계는 2015년부터 잡히는데 우리나라의 생산액은 95억원을 보인다. 다육식물의 수출은 2012년 중국에 1500$를 시작으로 2016년 9개국 242억1000$로 수출국가가 확대되고 수출액이 증가하였다. 최근 다육식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세계 어느 나라고 유사하게 인기 호황을 누린다. 다육식물의 특성과 현대인의 경향과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다육 식물은 작으면서 집안 창가 또는 베란다 환경에 잘 자란다. 1주일에 1회 정도 물주기 및 크게 신경 안 쓰는 영양 관리 등 다루기기 아주 쉽다. 가격이 저렴하고 인터넷 주문 등 수송이 쉬워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육식물의 인기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최근 다육식물 재배증가 폭이 더 크게 증가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인기가 높은 다육식물 시장의 포화로 인하여 날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내수증진 및 주변국가에 대한 수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익 적더라도 대량 판매로 수익 높여야

다육식물의 내수 증진을 위하여 소비자의 경향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육식물을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층과 마니아층으로 구분된다.

일반 층은 소위 국민 다육이라는 쉽게 번식되는 다육식물을 대량 증식하고, 희귀종과 신품종은 소량 생산하여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방법이 있다. 화훼시장의 특성상 유행을 타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의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번식이 쉽고 빠른 품종을 대량생산한다면 이익은 적더라도 대량 판매로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마니아층을 위하여 번식이 어려운 희귀종과 신품종을 소량 생산하여 고가에 보급하는 것이다. 다육식물은 교잡 또는 환경 변화에 따라 잎에 무늬가 들어간 품종, 번식이 어려운 신품종 등은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적으로 다육식물재배 농가는 이러한 상황을 잘 고려하여 생산하고 있다. 또한 내수증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농가에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증식이 원활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방법 및 증식방법을 농가에 쉽게 보급하여야 한다.

한편 다육식물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하고, 소비자가 구매 후 다육식물의 재배 및 관리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다육식물 화분에 다육식물 키우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 및 합식 이용, 집안 꾸미기 등 인테리어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수출용 다육식물 개발, 근거리 수출 국가에 주목하라

다음에는 수출 현황 및 수출증진에 대하여 살펴보자.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에 선인장 비모란을 개발한 이후로 2000년대에 접목선인장의 수출을 시작하여 현재는 전 세계 교역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접목 선인장의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경기도 선인장 다육식물 연구소 및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신품종을 꾸준히 개발하여 보급하고, 고품질 재배기술을 보급한 결과이다.

또한 해외 여러 국가의 선호도를 조사하고, 기호에 맞게 품종과 상품을 개발하여 수출한 것이다. 접목선인장은 5가지 정도의 색상이 수출되는데 네덜란드는 주황색, 미국은 적색, 일본은 분홍색을 선호한다. 한편 다육식물은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에케베리아, 세덤, 꽃기린, 칼랑코에의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발한 품종은 농가에 기술 이전하여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인장 다육식물의 수출 구비 조건으로 첫째 국내 개발품종이면서 품질이 좋으며 대량증식이 가능하고 생산단가가 낮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선인장 및 다육식물은 각 지역의 연구소에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품종은 색상과 형태가 다양하고 수명이 길며 번식력이 좋아 수출에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둘째 물류 수송비 절감을 위하여 부피가 작고 검역 및 교역에 문제가 없으면서 국내보다 가격이 두 배정도 되는 단거리 국가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근거리에 화훼소비가 높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화훼시장이 있어 품질을 유지하면서 물류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지리적위치에 있다.

고품질 생산 기초로 바이어간 신용을 쌓아라

일본의 현재 접목 선인장은 저가인 중국산 수입으로 국내 선인장의 수출은 저조하고, 다육식물은 삽수를 채취하여 수출하고 있다.

일본의 다육식물 수출 증대를 위한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개선으로 고품질 생산을 기초로 바이어간 신용을 바탕으로 예약 주문 구매가 정착해야 한다. 현재의 삽수 수출에서 벗어나 일본 시장에서 요구하는 완제품을 개발(한국 브랜드 및 화분

식재 완제품)하고 적극적인 수출 가격 협상이 이루어 져야한다.

중국은 지난 5년 전부터 다육식물의 품종 수가 적고 품질이 열악하여 국내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다육식물을 수입했다. 중국의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하여 필요한 품종을 선발하여 수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중국은 한국 등에서 수입한 다육식물을 판매하지 않고 대규모

로 증식하여, 최근 2~3년 만에 생산량이 10배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최근 중국의 바이어 방문 횟수 및 다육식물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다육식물 수출 증대 방안은 지속적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우량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고품질의 다육식물을 화분에 심은 채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수출 및 우리품종을 현장에서 재배하여 유통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 선인장 및 다육식물의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우수한 품종 개발과 개발된 품종의 고품질 재배 방법 연구 및 보급을 통하여 고품질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및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베트남 등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 규격화된 상품 재배를 위한 농가 시설 현대화 지원 및 고품질 재배를 위한 농가 교육도 필요하다.

또한 현재 접목선인장 및 에케베리아가 주로 수출되고 있으나 칼랑코에 및 꽃기린 등 다양한 품목의 다육식물 수출이 필요하다.

한국농수산대학 화훼과 교수 송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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