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작지만 강한 토종 종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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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 작지만 강한 토종 종자회사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9.27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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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종묘(주)
황봉수 대표(왼쪽)와 황해진 회장(오른쪽)  더 많은 원예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신종묘(주)는 고품질 품종을 개발하여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농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안성맞춤인 우수한 친환경 종자를 공급하여
국민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성신 기자] 70년. 오랜 세월동안 농민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경신종묘(주). 경신종묘는 70년이라는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수 토종 종자회사이다. 무, 배추 종자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박달무, 황금노랑배추가 모두 경신종묘의 대표 품종이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경신종묘는 1948년 경신 채종원 설립을 시작으로 1974년 채소종묘업 허가를 받아 1983년 농업회사법인으로 발전했다. 1990년 중반이후 외환위기를 겪으며 국내 종자회사들이 외국으로 넘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작지만 강한 국내 토종 종자회사로 성장했다. 경신종묘는 내실이 튼튼한 종자회사로 농민들에게 많은 믿음을 얻고 있다.   

 

외국계 종자 기업들의 국내 종자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농가에 우수한 품질의 종자를 공급하자는 신념으로 오늘날까지 고품질 종자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경신종묘는 중소 종자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육종연구소와 품질관리소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종자를 생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신종묘(주) 본사 및 육종연구소 전경

 

국립종자원에 등록한 품종이 무려 193가지이다. 경신종묘의 종자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미국, 칠레, 중국 등 해외에서 채종되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전국 650개의 종묘상에서 경신종묘의 종자를 만나볼 수 있다. 농민들 사이에서는 작지만 강한 종자 회사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인 故 황영정 회장의 대를 이어 현재는 2대 째 황해진(농학박사) 회장과 황봉수 대표가 경신종묘를 이끌고 있다. 故 황영정 회장은 우리나라 종자업의 1세대로 선발육종 방법으로 우량 채소 종자를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 종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1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해진 회장 역시 국내 종자 산업에 많은 공을 세워 2015년 ‘제20회 농업인의 날’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교배육종(F₁종자)으로 고품질 우수 채소종자를 육성, 보급하여 오늘날 경신종묘의 발전을 이끄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황 회장은 분자육종 기술을 접목한 신품종을 육성, 교배종(F₁) 67개 품종과 일반종 94개 품종, 총 161개 품종을 육성했다. 경신종묘는 우수 채소 종자를 생산, 안정적으로 농가에 보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황 회장의 장녀 황성미 약학박사는 현재 경신종묘 육종연구소장으로 채소종자가 가진 약리물질과 기능성 성분을 분석, 개발하여 경신종묘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을 보테고 있다.


또 경신종묘는 오랜 세월 경북지역 경제성장에 이바지해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황봉수 대표는 “경신종묘는 앞으로 고기능성 채소를 육종하여 고부가가치 농업을 창출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다수확이 가능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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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2018-01-13 07:26:34
토종배추뿌리효능을 아보다가
70년 전통의 경신종묘를 게되었습니다.
가까운 의성에 있다는데.놀랬습니다.
관심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