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농업 중심지
상태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농업 중심지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9.2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이솜결 소장
더 많은 원예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 농업을 통해 도시민의 경제적·사회문화적
유익을 얻고, 도시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더불어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과수 농업 중심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복 기자]

 

대구광역시는 ‘도시농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구 인구 10%에 해당하는 25만 명의 도시 농부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제5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로 바빴다. 올해는 ‘도심 속의 자연, 도시 농부’라는 주제로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렸다. 24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 6월에도 ‘제8회 대구 꽃박람회’를 개최해 화훼산업 발전에 노력했다.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박람회와 꽃박람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도시농업의 확산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가정, 사무실 등 우리 주변의 녹색 환경 조성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LED 조명을 활용하여 식물을 재배하는 식물공장. 도심형 청정재배시스템 운영으로 도시형 농업기술 접목 및 미래농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과수 농업의 명성 되찾아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1만7000호로 농업 인구는 5만명이 넘는다. 도시화가 많이 이루어져 예전에 비하면 농지면적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대구 사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사과의 재배면적은 120ha 정도. 이외에도 복숭아, 포도 등 과수 산업이 활발하다. 또 체리 수확량도 전국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다.


다만 FTA 이후 포도 수입이 늘어나면서 일부 포도 과수원이 미나리 재배지로 대체되었다. 80여 농가가 70ha 정도 되는 면적에 미나리를 재배한다. 미나리 가공도 활발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도시에 ‘다랭이 논’ 설치


도시농업은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주요 사업분야다. 2012년부터 도시 곳곳에 ‘다랭이 논’을 설치했다. ‘다랭이’는 옛날부터 작은 규모의 논밭을 부르던 말이다. 도심 유휴공간에 상자를 이용한 텃밭 조성을 조성하고 도시민이 직접 농작물 재배할 수 있는 밭이다.


다랭이 논을 조성해 여름철 뜨거운 도시의 기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쾌적한 공간을 조성했다.
처음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5곳에 2500개를 설치했다. 다랭이 논은 넓이 50㎡ 상자로 만들어진 논이다. 2013년 이후부터는 밭작물도 조금씩 재배하고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도시가 개발되면서 다랭이 논의 면적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와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쌀 중심의 올바른 식문화 정착과 더불어 지속적인 쌀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농업 육성 ‘식물공장’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물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총 사업비 3억 2800원을 들여 165㎡(50평) 규모로 조성했다. 처음에는 농업기술센터가 아닌 의료원 설치해 환자급식용 채소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농업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해 농업기술센터가 담당하게 됐다. 현재 상추, 비트, 케일 등의 일반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한 번 수확할 때마다 40상자 이상 출하하고 있다.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는 시민환원사업으로 복지시설에 기증을 하고 있다. 5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 등 환경에 변화를 극복하고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에 설치하면 다가올 미래 식량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