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에 강한 토마토 ‘썸머탑’, 수확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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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에 강한 토마토 ‘썸머탑’, 수확량 최고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10.3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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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화천화악산토마토작목반 최승용·김진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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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토마토 주산지 화천군은 지나친 고온기 이후 
일조량 부족으로 많은 농가의 토마토 작황이 좋지 못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수정 장애와 열과 현상은 수확량에 큰 타격이었지만,
사카타코리아(주) 토마토 ‘썸머탑’을 재배한
최승용 대표와 김진관 대표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했다.

[이원복 기자]

해가 지날수록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토마토 농가들은 고온기 발생하는 수정장애와 열과 현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농가들도 마찬가지. 올해 여름만큼 더웠던 때가 없었다.


고온기 대처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화천화악산토마토 작목반의 김진관 대표와 최승용 대표는 사카타코리아(주)의 신품종 토마토 ‘썸머탑’을 재배하면서 수정 장애와 열과 피해를 이겨냈다.

 

‘썸머탑’은 초세가 안정적이어서 꾸준한 생산이 가능하다.


고온 피해는 거의 없어
사카타코리아(주)는 지난 9월 화천군 사내면 최승용 대표의 토마토 농장에서 화천화학산토마토 작목반 소속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토마토 품종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최승용 대표와 김진관 대표가 재배한 사카타코리아(주)의 토마토 ‘슈퍼탑’과 더불어 올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썸머탑’까지 선보였다.


최승용 대표는 올해 여름에 재배한 토마토를 4kg 당 3~4만원의 높은 가격에 출하했다.
“올해 토마토 가격이 좋아 수확하는 만큼 수익이 늘어 큰 힘이 됐어요. ‘썸머탑’은 고온기 수정장애와 열과 현상이 적어 재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승용 대표가 생산한 ‘슈퍼탑’과 ‘썸머탑’ 토마토는 올해 높은 가격을 받았다.


작목반 소속 김진관 대표도 토마토의 안정적인 생산 덕분에 올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10여년 전부터 사카타코리아(주)의 토마토 ‘슈퍼탑’을 재배했으며, 올해부터는 신품종 ‘썸머탑’도 일부 시험 재배했다. 하우스 온도를 낮추기 위한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았다.


올해 여름 토마토 농가들이 폭염으로 고생했음에도 최승용 대표와 김진관 대표가 재배한 ‘썸머탑’은 타품종 대비 수확량이 뛰어났다.


열과에 강한 ‘썸머탑’과 ‘슈퍼탑’
최승용 대표와 김진관 대표의 주력 품종은 ‘썸머탑’과 ‘슈퍼탑’으로 모두 열과에 강한 여름·가을 재배용 토마토다.
‘썸머탑’은 내년부터 시판될 품종으로 열과에 강하고 착과 수량이 많다. 초세에 따라 과중은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착과량이 많아 전체 수확량에서는 타 품종보다 뛰어나며 기타 병해에도 강하다.

 

사카타코리아(주)(대표이사 변상지)는 화천군 토마토 재배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슈퍼탑’과 ‘썸머탑’의 품종평가회를 열었다.


‘슈퍼탑’도 과가 단단해 열과 현상이 적다. 저농약 재배에 용이한 복합 내병계 품종이다. 과의 베이스그린이 진하며 과형은 풍원형으로 여름·가을 재배용이다. 식물체의 하단과 상단 모두 과의 비대성이 우수하다.


비품 적고 착과력 뛰어나
“아마 평년에 비해 화천군 사내면에서 생산한 토마토의 수량이 20~30% 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인근 토마토 농장은 폭염이나 지속적인 강우로 토마토의 착과율과 과실비대가 좋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열과 피해도 많았다.

 

폭염에도 열과 현상이 거의 없어 비품 발생량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썸머탑’은 착과율과 수량성 모두 우수했으며 열과 피해도 거의 없다.
김진관 대표는 ‘착과력이 뛰어나 적과 작업으로 힘들었다’는 농담까지 했다.


그가 ‘썸머탑’을 최고 품종으로 꼽은 이유는 고온기에도 뛰어난 착과력이다. 다른 품종들은 너무 더우면 두 화방 정도는 수정을 건너뛰었고,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8월 중순이 되어서야 그런 현상이 줄어들었지만 ‘썸머탑’은 기온에 상관없다.


두 품종에 대한 호응 뜨거워
토마토 품평회에 참석한 화천화악산토마토 작목반 회원들은 ‘슈퍼탑’과 ‘썸머탑’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슈퍼탑’이나 ‘썸머탑’ 모두 각각의 특징 및 장점이 뛰어난 품종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품종을 파악하고 재배해야 농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최승용 대표가 작목반 회원들에게 '썸머탑'을 재배하면서 느꼈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는 질소의 흡수율이 높아져 토마토의 질소과다현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환풍기나 하우스의 개폐시설 등을 이용해 내부의 온도를 낮춰줄 필요가 있다.


또한 ‘썸머탑’은 첫 추비 시기가 빨라도 작물 생장에 도움된다. 유묘를 정식한다면 초반부터 초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슈퍼탑’을 재배할 때는 사카타코리아(주)의 ‘하모니’를 대목으로 한 접목묘를 이용하면 초세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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