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매인제,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 개혁 주체로 입증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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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매인제,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 개혁 주체로 입증 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11.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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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이구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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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 상승…연매출 6400억원 올려 제반시설 확충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필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90%가 경매 제도를 통해서 거래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기형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강서시장에 기존의 유통구조에 맞설 새로운 유통제도인 ‘시장도매인제’가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올해로 13주년을 맞고 있는 한국시장도매인제도는 생산 자로부터 농수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 받아 도매 거래하거 나, 매매를 중개(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기능)하고 있다.

일반 경매제도보다 유통 단계가 줄어들어 생산자들은 평균 10~20%가량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농산물을 출하 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줄어든 유통단계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국내 고착화된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국시장도매인제도는 설립이후 매년 연평균 6%의 성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서시장의 연매출의 1조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시장도매인이 매출 의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매시장에 비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62% 인 6400억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공영도매시장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강서시장은 매년 비 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시장도매인제도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호평이 이어지는 등 각계각층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명성에 비해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제반 시설 확충 등 산적한 문제 도 많다. 따라서 올해로 세번째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이구복 회장을 만나 보았다.

올해로 한국시장도매인제가 만 13년이 되어가고 있 습니다. 

2004년 설립 이후 위상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농산물 유통의 정책 방향도 한국시장도매인제 도라고 합니다. 초기 한국시장도매인제도가 자리를 잡 기까지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유통 시장에 안착되고 좋은 평가가 나와서 52개 법인 회 원사들이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 농산물 유통의 방향도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직 거래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저희 한국시장도매인제도는 가장 이상적인 농산물 유통제도라고 호평을 받고 있습 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도 록 52개 화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도매인제도의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한국시장도매인은 농업인 출하자에게 출하선택권의 기회를 보장하는 21세기형 미래유통제도입니다.

 또한 시장도매인은 도소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불 필요한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안정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가장 선진화된 제도로 우리나라 농산물 도매 유통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한국시장도매인의 정산조합이 설립이 되어서 농민들의 100%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는 안정장치도 마련되었습니다. 시장도매인에 출하하는 농업인은 공 정하고 신속한 대금결제를 통하여 투명한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시장도매인제도가 생산자 농민들에게 많 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선진화된 농 산물 출하시스템인 시장도매인제가 우리나라 농업 유통 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농업 유통 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의 위상과 달리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52개 법인들이 13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는 동안 많은 것을 인내하고 감수하면서 지냈습니다. 때문에 발전 속도에 비해 제반 시설이 매우 빈약합니다. 정부나 행정 기관은 시장도매인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막상 그에 따른 지원은 더딘 편입니다. 명성에 맞게 아낌 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소매점을 운영하는 것이 생산 자나 소비자들이게 여러모로 좋지만 자리가 너무 협소 해서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서시장은 서울 서남권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물량은 매년 늘어나는데 시설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 입니다.

앞으로 도매시장도 원스톱쇼핑이 가능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그에 따른 제반 시설과 여건이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행정기관은 말로만 ‘시장도매인제도’ 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혁신주체라고 할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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