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를 아름답게 해줄 꽃, 시클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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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를 아름답게 해줄 꽃, 시클라멘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7.11.0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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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정아농원 이상식 윤창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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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무렵 시클라멘은 무성한 잎들 사이로 꽃대 끝에 고개 숙인 꽃망울을 한 잎씩 올려 피운다. 피는 모습도 남다른 시클라멘은 저온성 식물이다.

[이혜승기자] 다년생의 구근작물인 시클라멘은 쌀쌀한 겨울 어김 없이 무성한 꽃대를 올려서 실내를 화사하게 해준다. 한 겨울 화려하고 선명한 빛깔의 꽃을 집에 놓고 싶다면 시클라멘을 키워보자.

도·소매인들이 “시클라멘하면 김포 정아”라고 말하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기도 김포 정아농원 이상식 대표. 선명한 화색을 뽐내는 정아 농원 시클라멘은 10월 초 재배한 시클라멘의 70%가 출하됐으며, 30% 의 물량도 이미 출하될 곳이 정해졌다.

선명한 화색과 풍성한 꽃송이 평소 작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이 대표는 화훼농가가 많은 김포 고촌에서 시클라멘을 접하게 됐다. 빨간 색의 화려한 빛깔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클라멘에 반해 12년째 아내 윤창미 씨와 함께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우스 면적 2380㎡(720평)에서 한해 1억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클라멘 품질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클라멘의 주색은 레드, 보라, 흰색이며 혼합색은 8~9가지 있는데 이 대표의 시클라멘은 선명한 화색이 돈다. 웃자람 없는 줄기와 10~20개의 꽃들이 중앙에 모여 풍성하고 고개 숙여 꽃 피길 기다리는 꽃봉오리가 많다. 특히 이 대표 농가의 하얀색의 시클라멘 품종은 꽃대 세력이 좋아 20개 넘는 꽃이 핀다.  이 대표는 시클라멘을 재배해 절반을 버리는 농가도 있을 만큼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사리움균과 무름병(연부병) 발생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습도가 높아지지 않게 하우스 내 환기를 해주고 10~20℃의 적절한 온도와 공기를 유지해야한다. 이 대표는 물과 공기흡수에 탁월한 피트모스 토양과 배수성이 뛰어난 펄라이트를 5:1 비율로 섞어서 사용 한다.

찬바람을 좋아하는 시클라멘, 저면관수 추천 

시클라멘은 실내에서 20일 정도 비교적 오래 꽃을 감 상할 수 있다. 할미꽃과 같이 굽어있던 꽃봉오리가 한 잎씩 펴지는 것도 재밌다. 시클라멘은 아파트 베란다나 사무실의 창가에 놓으면 좋다. 바람 불고 적당한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된다. 겨울에 시클라멘 꽃은 살짝 얼어도 이파리는 괜찮을 정도로 선선한 온도에서 키우면 된다. 다년생 시클라멘은 구근식물이기 때문에 꽃만 정리를 잘해주면 오랫동안 한 구근에서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화분받침을 통해 밑으로 물을 흡수하는 저면관수가 시크라멘에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을 흡수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물주기가 쉽고 관리가 편리하다.

화려한 시클라멘을 오래보기 위한 병충해 예방법 

작물에 세균이 침투하여 줄기와 구근까지 썩는 병인 무름병(연부병)은 고온다습하고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주었을 때 발병한다. 후사리움은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식물에 수분이 결핍돼 시들며 뿌리까지 썩게 만드는 병균이다.

후사리움 병균과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 습하지 않게 자주 환기를 하고 물은 조금씩 자주 화분받침에 줘서 스며들게 한다. 혹시 이미 시클라멘에 후사리움 병균의 침투를 발견 했다면 소각하고 흙도 갈아주며 티오파네이트 메틸 수화제, 베누밀 수화제 성분이 들어간 농약을 희석해서 뿌려줘야 한다. 무름병에는  동이 들어간 살균제를 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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