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젊음을 오래 유지할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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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젊음을 오래 유지할 석류
  • 월간원예
  • 승인 2017.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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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원산지는 페르시아 고원이다. 

우리나라는 8세기 무렵 중국을 통해 석류를 들여왔다.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는 여성의 미용과 건강에 좋다.

•접붙이기, 종자번식, 포기나누기, 뿌리꽂이와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

•비료는 차진 땅에는 가을에, 푸석푸석한 땅에는 가을과 봄 두 번 준다.

•7월 이후에 핀 꽃은 빨리 따버려야 알이 영글다.

석류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의 국경 부근 고대 페르시아 고원이다. 기온 상으로는 우리나라 남 부지방과 비슷하다. 이란에서는 석류를 ‘과실의 임금’ 으로 여기며 모든 과실의 영양이 석류에 다 들어있다 고 믿는다. 큰 석류나무는 중요한 재산 목록이어서 석 류나무의 수로 부를 과시하기도 한다.

품종 개량에도 공을 들여 대부분의 석류가 지름 15~16㎝에 무게가 200~500g에 이른다. 개중에는 한 개가 1㎏이 넘는 것도 있다.

이란 고원에서 세계 최고의 석류가 나오는 것은 그지역의 기후환경이 석류의 생육조건에 딱 들어맞은 데다 민족 과실로 발전시켜온 때문이다. 이 지역은 일 교차가 크고 겨울에 비가 많으며, 석류가 익어가는 여름에는 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천혜의 석류산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본 석류는 과즙이 25% 밖에 나오지 않지만 페르시 아산은 63%로 두 배 이상 많다. 수입 자유화의 바람을 타고 요즈음 우리 시장에도 페르시아 석류가 싼 값으로 밀려오고 있다. 단맛을 선호해서인지 달콤한 것이 많 이 들어온다.

시디신 토종 석류는 반쪽도 먹기 힘든 반면 단 석류 는 단번에 두세 개도 먹을 수 있다. 입에 한 움큼 넣고 단물을 먼저 빨아먹고 씨까지 오독오독 씹으면 고소 하기까지 하다. 씨에는 천연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으니 여성들의 군것질거리로 안성맞춤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포(濾胞)에서 생성되는 여성을 가꾸는 발정호르몬으로, 부족하면 여러 생리장 애가 나타나는데 가장 비슷한 것이 석류에 많다. 토종은 여름까지 두고 먹을 수 있지만 페르시아 산은 저장 성이 약해 많이 사오면 곧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 어야 한다.

이란은 석류의 최고 생산국답게 품종도 약 80여종 이나 보유하고 있다. 석류색도 빨강, 핑크, 자주, 노 랑, 녹색 등 다양하고 맛도 여러 가지며 매년 약 100 만t의 석류를 생산한다. 식용과 약용뿐만 아니라 염색 용도 있다. 겉껍질에서 황색, 과실에서 붉은색, 잎에 서 녹색을 채취하여 염료로 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페르시아 융단도 석류껍데기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물들인다.

한방에서는 식물의 열매 중 자잘한 씨가 많은 딸기, 복분자와 석류 같은 것은 기운이 자궁으로 기울어 불 임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애 못 낳은 여인들에게 권하 기도 한다. 성경에도 씨까지 먹을 수 있는 올리브, 포 도, 무화과와 더불어 석류를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신성과로 여겼다.

에스트로겐 보고 석류 재배   

석류도 재배역사가 긴 과수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에는 8세기 쯤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석류의 번식은 아주 쉽다. 접붙이기, 종자번식, 포기나누기, 뿌리꽂 이와 꺾꽂이 등 어느 방법으로나 쉽게 불릴 수 있다. 전원에서 몇 그루 심으려면 포기나누기가 가장 쉽다. 부근 농가의 석류나무 밑동에서 수북이 돋아난 충실 한 밑가지를 초봄에 뿌리 붙여 떼어다 심으면 된다. 싹이 딴 나무보다 다소 늦어 4월 하순~5월 상순에야트므로 이식시기가 그만큼 늦어도 된다. 묘목 값도 아 주 싸다. 바닷바람에도 잘 버텨 해변이나 섬에도 심을 수 있다. 

온대가 원산지인 석류는 추위에는 다소 약하나 가 뭄에는 강하다. 중남부 지방을 제외한 중북부 내륙에 서는 겨울이 추워 노지재배는 어렵고, 중남부 지방에 서도 어린나무는 2~3년간 겨울에 나무 아랫동을 잘 싸주고 두껍게 북을 주지 않으면 동해를 입는다. 작년 에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위가 길더니 2년 전에 심 은 석류나무 12그루 중 7그루가 죽어버렸다. 재배 북 한계는 감나무와 비슷하다. 

재배적지는 연평균 27~28℃, 겨울평균 4.4℃ 이 상, 연강수량 700mm 정도인 곳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비가 많아 품질이 좀 떨어진다. 토양 적응성은 크나 물 빠짐이 좋은 부식질에서 다수확을 가져오며,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5.5~7.0 정도로 약산성 땅에 서 잘 자란다. 묘목 심을 곳은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는 너비 80㎝,깊이 70㎝로 파 심지만, 점토질에나 지 하수위가 높은 주변의 흙을 긁어모아 높은 흙무더기를 만들어 2~3m 씩 띄어 심는다. 거름은 퇴비와 복합비료를 연간 두 번 준다. 어린 나무에는 그루당 퇴비 4~5kg과 복합비료(8-8-8) 0.3kg을 11월에 넣고, 3월에는 복합비료 0.2kg만 준 다. 이후부터 성목이 될 때까지 매년 10~15%씩 늘린 다. 차진 땅에는 가을에 다 주고 푸석푸석한 땅에는 가을과 봄으로 나누어준다. 잔뿌리가 얕게 뻗어 있어 표면에 뿌리고 가볍게 덮어준다.

석류나무도 전정을 하지 않으면 3~4m까지 높이 자라며 가지가 수없이 나와 밑으로 처지거나 찢어져 버린다. 가지가 많은 반 관목이라 정지전정은 쉽다. 심고 1~2년째에 60~70cm에서 원줄기를 잘라 4~5 개의 원가지를 방사상으로 기른다. 2~3년간 잘 길러 튼튼하게 균형을 잡고 번식목적이 아니면 나머지 잔 가지는 모두 제거해버린다. 원줄기 한두 개로 나무모 양을 만들면 동해나 벌레의 피해를 받아 완전히 죽어 버리는 수가 있다. 원줄기를 몇 개 확보해두면 추위에 한두 개가 죽어도 살아남은 것이 있어 피해가 적다. 죽은 원가지 수만큼 봄에 도장지를 새 주지로 양성해 가면 2~3년이면 회복된다.

전원에 3~5주 심으려면 입구나 거처 앞쪽에 심으 면 꽃과 열매를 봄가을에 관상할 수 있어 좋다. 꽃은 5 월부터 8월까지 계속 피지만 9~10월에 먼저 맺힌 열 매가 굵어지면 늦게 핀 꽃은 다 쏟아져버린다. 7월 이 후에 핀 꽃은 빨리 따버려야 알이 영글다. 석류는 묘 목을 심고 3~4년째부터 열리기 시작하여 15년이 지 나면 결실량이 줄어든다. 이맘때가 되면 열매가지를갱신하든지 미리 사이사이에 묘목을 심어 모두 새 묘 목으로 교체해준다.

석류는 병충해가 적어 농약을 한두 번만 뿌려도 되나, 제초제의 피해는 크다. 뿌리가 얕게 뻗은 데다 지 상부도 매우 민감하여 잡초제거는 풀을 두껍게 깔아 주거나 자주 매어주는 것이 좋다.

재래종은 가을에 따 서늘한 바람 길에 매달아두면 여름까지도 먹을 수 있지만, 개량종은 서리올 무렵에 잘 익은 것을 따 저온저 장고에 두어야 이듬해까지 꺼 내먹을 수 있다. 수확량이 많으면 술, 차, 엑기스로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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