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지식과 경험이 시판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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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지식과 경험이 시판의 강점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11.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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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한농농약종묘사 이정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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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30년 째 작물호보제 유통업에 종사해온 이정재 대표. 농업인과 함께하는 보람으로 한농농약종묘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대전세종충남도지부 지부장도 맡아 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사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다.
그는 최근 시판상으로서의 어려움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작물보호제유통은 농업과 농민을 가까이 하는 일이라면서 밝은 미소를 지었다.

농번기 농업인들의 사랑방으로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한농농약종묘사는 다양한 농업인들이 찾아온다. 인근 농가는 대부분 채소나 과수, 수도작 등 복합영농이 많다.
농번기에는 마치 사랑방처럼 이곳에 들렀던 농업인들이 모여 많은 정보 공유도 이루어진다.
한 번은 어린 시절 오랜 친구였던 사람이 몇 십년 후 이곳에서 다시 만난 경우도 있었다.

한 친구는 농촌에 남아 농업에 종사해왔고, 다른 한 친구는 큰 도시로 나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노년에 고향에 돌아왔다. 우연히 같은 시간 한농농약종묘사를 방문한 것이다.
“시판상으로서 어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고객이 우리 농약방 덕분에 농사를 잘 지었다면서 감자, 고구마를 가지고 오시면 그때 가장 보람 있습니다. 감자, 고구마는 또 우리가 쪄서 방문하시는 손님들 나눠드리고요.”

 

이정재 대표는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대전세종충남도지부 지부장을 맡으며 농업인을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작물보호제의 지식과 경험이 뛰어나

시골에서 자랐고 농업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아서 어릴 적부터 농업에 대한 관심은 있었다. 처음 작물보호제 유통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도매업체에서 일하면서다. 13년 동안 도매업에 종사했으며, 1999년부터 한농농약종묘사를 열었다. 30년 이상 작물보호제와 가까이 지낸 그는 누구보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작물보호제에 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시판상의 경우 농업경영체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부가세를 환급할 수 있지만 농업인에게는 그 절차가 복잡하다.

게다가 농협에서 부가세 없이 판매하는 작물보호제 가격과 비교하면서 농업인들은 단순히 시판상이 비싸게 판매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의도치 않은 불신을 얻게 됐다.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어요. 농업인들은 가격이 저렴한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시판상은 작물보호제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뛰어납니다. 농민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죠.”

 

작물보호제를 포함해 각종 채소 종자와 모종, 기본적인 농자재를 판매한다. 농번기에는 농업인들이 이곳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농업인을 위한 제도 필요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올해 전체적으로 고추 탄저병이 극심했고 많은 농업인들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약제를 계속 바꿔서 처방해주었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제법도 알려줬다.

그러나 가끔은 자연적인 것을 이기지 못할 때도 있는 법. 최선을 다했지만 농업인이 그런 노력을 알아주지 못할 때는 속상하기도 한다.

 



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도상 도울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 종종 소량으로 하수오, 흰민들레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해충이 생겼다면서 작물보호제를 구매하러 찾아온다. 그럴 때 이정재 대표는 마땅히 도울 방법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앞으로 강화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때문이다.

“올바른 농업을 위해서는 ‘농약 허용 물질목록 관리제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물론 일부 소량으로 재배하는 작물을 제도에 포함시키기에는 어려움도 많죠. 농업인을 위해서 이런 제도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시판중심 품목은 큰 힘

올해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의 시판(협회)중심 품목은 48개 품목이다. 주로 신물질과 신제품으로 이루어진 품목으로 효과가 상당히 좋다.
“우리 시판중심 품목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협회 회원들 스스로가 더욱 활성화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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