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의무자조금 출범② 사과·배·감귤·키위 의무자조금 합동 출범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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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의무자조금 출범② 사과·배·감귤·키위 의무자조금 합동 출범식 열려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1.0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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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들은 배 소비 촉진과 수급 조절, 신품종 보급 의지를 결의했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사과·배·감귤·키위 의무자조금 합동 출범식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품목별 자조금대의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과수 4개 품목 의무자조금 도입을 축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사과 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박성규 배 의무자조금관리 위원장, 김성언 감귤 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고봉주 참다래 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조금을 만드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생산자들이 자조금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품목별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고 내년 도 과일 간식사업 예산을 편성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과수 의무자조금 합동 출범식에 참석해 농업인 스스로 자립적 활동을 기대한다며 축하했다.

내년에 처음 실시하는 과일 간식 사업은 초등학교 돌봄 교실 학생 24만명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초등학교 전 한년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며 과수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의무 자조금을 적극 운용해 과수 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 다. 박철선 회장은 사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충북원예농협 조 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국내 과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개발 하는 등 자조금 관련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

앞으로 달려나가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과수 의무자조금 출범을 축하하는 기념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한편 의무 자조금 선서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과수 자조금 출범과 관련하여 농업 관계자들은 기대 와 격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조금을 조성했다고 해서 다 된 게 아니 다. 선진국 농업과 대한민국 농업 차이는 품목별 생산자 조직이 얼마나 잘 단합돼 있는지다”라며 자조금의 적극 적 운용과 생산자 단합을 격려했다.

정혜웅 한국농수산대학 과수학과 교수는 “자조금은 ‘아기에게 먹일 엄마의 모유’와 같다.더 이상 수입 과일 시장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선 과일 생산자들이 단합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무 자조금 무임 승차에 관한 우려와 자조금 거출 기준 적정성에 대한 농업인들의 의견도 경청해야 할 부분이다. 자조금 거출 기준을 생산 면적이나 착과량 (봉지)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총 생산량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 해 작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조금만 원천 납부하게 되면 농업인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할 소지가 있기 때 문이다.

권상준 우리배동호회장은 “자조금이 수출 장려와 국 내 육성 품종 배나무의 보급, 그리고 소비 홍보에 사용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잠재적 소비 계층인 주한 외 국인들에게 한국 배가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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