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생산 가능한 새싹채소, 수익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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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생산 가능한 새싹채소, 수익성 높아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1.04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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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이레스마트팜 고봉근·고명훈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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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식 문화에서 일식과 양식의 소비가 늘면서 식당에서나 먹을법한 새싹채소를 가정에서도 많이 소비하고 있다. 게다가 직접 새싹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가정용 재배세트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는 등 그 인기가 높아졌다.

수확한 무순 포장작업이 한창인 작업장이 청결하다. 이레스마트팜을 포함한 의왕시 기능성채소연구회는 모두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았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무순과 베이비채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의왕시 이레 스마트팜. 의왕시 기능성채소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소속 8개 농가 모두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아 전국으로 신선한 새싹채소를 공급한다.

이레스마트팜 고봉근 대표는 “농업의 가장 큰 매력은 하는 만큼 얻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무순 생산에 집중한다. 무순 단일 품목의 생산량만 하루 평균 1t. 소비시장과 인접했으며 매일 일정한 양의 생산 이 가능한 것이 큰 강점이다.

이레스마트팜에서 사용하는 품종 중 하나는 아시아종묘의 무 ‘댄디썸머’로 새싹채소용이다. 아리고 깔끔함 맛이 좋아 소비자의 선호가 높다.

연중 꾸준한 새싹채소 생산

이레스마트팜은 2006년부터 의왕시 왕곡동 일원 3300㎡의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300t의 무순을 생산한다. 생산량의 90% 이상은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며, 나머 지는 유통업자와 택배 직거래로 판매한다.

새싹채소는 작기가 짧고, 일정한 온도만 유지한다면 사계절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 재배에 햇빛이 필요하지 않으며,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많이 생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새싹채소 생산에는 적합한 시설과 인건비, 종자를 포함한 농자재 등 필요한 것을 갖추는데 드는 비용이 많다. 일반채소 재배 농가와 비교하면 생산비용이 높지만 한 해 평균 50번이 넘는 작기가 순환되면서 얻어지는 수익이 많다.

작기의 순환율에 따라 이익이 달라진다. 고봉근 대표는 의왕시 기능성채소연구회 부회장을 맡 고 있다. 소속 농가가 연구회를 통해 기술·정보 공유 및 생산량 조절 등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타 지역의 새 싹채소와 비교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포장 작업 직전 선풍기로 건조한다. 포장된 무순에 물기가 있으면 유통 중 물러질 수 있다.

작기가 짧고, 병해충 걱정 적어

새싹 채소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호흡의 작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파종일이 정해지면 미리 6시간 정도 침종 작업을 거친다.

싹을 틔우기 전 필요한 수분을 흡수해 발아를 돕는다. 파종한 뒤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면 7일 후 수확할 수 있다. 작기가 짧아 병해충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적지만 관리에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연중 동일한 온도와 습도 를 유지해야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무 순 생산에 적합하도록 평균 23℃를 유지하며 습도 또한 60% 내외다. 하루 2~3번 정도는 일시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해 20℃까지 온도를 낮춰주는데, 이는 새싹채소의 조직을 치밀하게 만들어 준다.

수확기가 된 무순은 건조 작업을 거쳐 물기를 제거한다음 포장한다. 예냉 과정까지 마쳐야 출하 준비가 끝 난다.

새싹채소는 작기가 짧으며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시설과 인건비, 종자 외 농자재 비용 등 생산비용이 많지만, 생산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하루 종자 소비량 100kg 이상

새싹 채소를 재배할 때 고려해야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씨앗 공급이다.

성채와 비교한다면 같은 무게의 채소 생산에 필요한 종자가 훨씬 많다. 게다가 한 작가가 일주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1년 총 종자 소비량은 일반 채소농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레스마트팜의 무 종자 소비량은 하루 평균 100~ 150kg 정도. 1년에 필요한 총량은 40t이 넘어간다.

종자 수급량을 고려해 여러 업체의 품종을 사용하지 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아시아종묘의 무 ‘댄디썸머’ 품종 이다. 새싹채소용 품종으로 무순에서 아리고 깔끔함 맛 이 난다. 보통 7~10cm 정도 길이로 생산하며 발아율이 좋다.

맛이 개운하기 때문에 회나 삼겹살 등 육류에 곁 들여 먹기 좋아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

포장 작업 직전 선풍기로 건조한다. 포장된 무순에 물기가 있으면 유통 중 물러질 수 있다.

식물공장, 기능성 허브 생산 계획

고봉근 대표는 지금의 이레스마트팜 규모와 사업 분야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기능성 허브 재배와 식물공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부지까지 확보해 두었다.

식물공장에서는 거래처에서 원하는 일부 품목을 소 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무순과 베이비 채소 생산만으로도 바쁘지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이유는 든든한 아들 고명훈 씨 덕 분이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고봉근 대표의 일을 함께 돕고 있다. 농업인후계자로 선정 되었으며 앞으로 이레스마트팜의 이끌어나갈 것이다. 아직 모든 일을 완벽히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점차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고봉근 대표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기 때문에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농업은 미래가 밝아 젊은 사람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산업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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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 2018-02-27 17:58:54
정말 대단하시네요
주부에 한사람으로 의왕시에 건강을 책임지시고
몸에좋은 새싹뿐 아니라 더
좋은것들 연구하시고 힘써 주세요
사업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