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의 신뢰성 확보로 내수·수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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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의 신뢰성 확보로 내수·수출 성공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1.05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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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그린영농조합법인 하창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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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최근 육묘업계에서는 2세대로의 후계가 이루어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 혹은 각 지역별로 예비 후계자들의 모임이 생겨나고 있으며,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린영농조합법인에서는 수박, 가지, 오이, 토마토, 고추, 참외 등 주요 품목의 모종을 총 9900㎡에서 생산하고 있다. 수박 모종은 대부분 함안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 모종 소비가 줄어드는 겨울에는 가지 모종을 일본에 수출한다.


계절별로 겨울철 수박, 멜론, 참외 모종 가장 많으며 여름에는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이다.
그린영농조합법인 하석봉 대표는 진주와 밀양 지역에서도 육묘장을 운영해왔다. 함안군에 자리 잡은 지는 13년째. 최근에는 아들 하창재 실장이 육묘장 운영을 이어받고 있다.

하창재 실장은 경상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육묘장 승계를 시작했다. 그렇다고 하석봉 대표의 일을 도와주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미 본인 담당 구역과 아버지 담당 구역으로 육묘장을 나누어 관리한다. 주문받은 모종은 생산부터 농가로 출하하기까지 직접 담당한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까지 그의 몫이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그린영농조합법인의 모든 업무를 총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9900㎡의 면적에서 수박, 가지, 오이, 토마토 등 주요 품목의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육묘장의 내실 강화로 품질 높여

하창재 실장이 20년 이상 농업과 육묘산업에 종사해온 아버지 하석봉 대표를 단기간에 따라잡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경험과 노하우 등 종합적인 면을 보았을 때 아직은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그에게도 아버지보다 뛰어난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모종 생산과정에 적용 및 실행하는 것은 하창재 실장이 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서로 추구하는 운영 방향도 조금 다르다. 하석봉 대표는 더 규모를 갖춘 뒤 고품질 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면적이나 수출을 확대하는 등 규모적인 부분의발전을 추구한다.

반면, 하창재 실장은 규모보다는 효율적인 모종 생산 과정과 고품을 모종에 중점을 두고있다.두 가지 방향 중 옳고 그름의 개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서로 적절한 방향을 조화롭게추구하고 있다.
 

가지 모종 일본 수출, 국내 경쟁 해소

그린영농조합법인의 강점 중 하나는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모종 수출이다. 전체 모종 판매량의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특히 국내 모종 소비가 줄어드는 겨울철에 수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월 중 일본 업체를 통해 주문을 받은 후 2월 말 접목후 3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출하한다. 출하한 모종은 이른아침 육묘장을 출발 후 1~2일이면 일본 농장에 도착한다.

 

국내 육묘장 중에서 일본으로 모종을 수출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파종기 사용으로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인건비 절감에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국내 육묘장 중에서 일본으로 모종을 수출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종과 비교한다면 품질면에서 뒤처지는 부분도 없으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포화된 국내 육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는 육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육묘장마다 특색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린영농조합법인은 다양한 방면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간다. 모종 수출도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 중 하나다.
 

분쟁 해결보다 사전 예방 철저
최근 ‘육묘업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묘 관련 분쟁해결근거 등이 새롭게 도입되었지만,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육묘장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분쟁 발생 시 해결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창재 실장은 내수와 수출, 모종의 생산과 판매를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신뢰’라고 강조했다. 농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며, 고품질의 균일한 묘 그리고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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