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품목별 신품종 육종 시스템 도입
상태바
과수 품목별 신품종 육종 시스템 도입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2.02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

더 많은 원예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는 맛있고병충해에 강한 국내 과수 품종을 육성 및 보급하고 있다.
여름에 수확하는 사과, 배와급식용으로 적합한 중소형 과일 등 연구 성과가 돋보인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과수 신품종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과수과는 품목별 육종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률을 높이겠습니다.”

1월 임명된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명수 과장은 원예원 배연구소장, 사과연구소장을 두루 거치며 체계적 육종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런 만큼 품목별 육종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국내 육성 품종연구 개발과 홍보에 주력

과수과는 사과, 배, 복숭아, 단감, 감귤, 포도 등 6대과종은 물론 살구, 체리, 포도,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수품목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열린 국내 육성 신품종 평가회에서 경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수 농가들 사이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도매시장에서는 기존 품종에 비해 저평가되는 측면이 있어 재배를 꺼리거나 중도 포기하는 농가도 더러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우수 국내 육성 품종을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신품종 품평회도 그 일환이다.

당시 품평회에 참석한 청과회사 경매사와 관계자들은‘화산’ 배와 ‘추황’ 배, ‘썸머킹’ 사과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과, 배는 명절 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기에 추석명절에 수확하는 ‘홍로’ 사과, ‘신고’ 배의 재배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과일 신품종을 선보였다.

그러나 점점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사과, 배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최근 대형마트 판매가 활성화된 여름사과 ‘썸머킹’과‘추황’ 배는 모두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품종으로, 맛도있고 재배시 장점도 많아 많은 농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품종이다.

복숭아 신품종도 보급이 본격화 되고 있다. 농진청이개발한 ‘유미’ 복숭아는 기존 조생종과 달리 핵할 현상이잘 나타나지 않아 외관 유지에 유리하다. ‘미홍’ 복숭아도 같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청도 등 복숭아 주산지농가들 사이에 ‘유미’, ‘미홍’ 복숭아 재배를 시작하는 농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과일 신품종을 원하고 있는 만큼, 농진청의 신품종 홍보 행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효과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는 단감 신품종을 소개했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맛있는 과일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맛보고 싶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각 품목별 품종을 육종할 때 육종 목표를 설정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해충에 강한 품종, 수확량이 많은 품종, 당도가 높은 품종 등 각 품목별 장점을극대화 할 수 있는 육종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물론 당면 현안도 있다. 올해 연말 본격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 제도(PLS)와 관련 하여, 관련 기준이 없는 일부 과수 품목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과수과는 농식품부 및 진흥청 담당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해당 기준을 설정하고 농업인 홍보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 프리 과수 묘목 보급도 앞으로 주력할 사업이다. ‘무병묘’라 불리는 바이러스 프리 묘목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생산해 보급하고있는데, 농진청도 일조하고 있다.

과수 육종 단계에서부터 검증된 바이러스 프리 묘목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업무를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명수 과수과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다. 튼튼한 과수 육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며 안전하고 맛있는 과수 품종이 보급될 수 있도록 업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