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농산물 선물 10만원대 소비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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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농산물 선물 10만원대 소비 늘까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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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개정 후 과수 농가 기대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지난 1월 조정됨에 따라과수 농가들의 숨통이 트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농산물 및 농산 가공품에 한해 선물 상한액을 10만원까지 인정한다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농산가공품의 경우 농산물을 원재료의 50% 이상 가공한 때 한하여 적용된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었던 과수 농가들은 오는 2월 설 명절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는 95% 이상이 10만원 미만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농산업계에서는 다양한 설 명절 선물 기획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월 코엑스에서 열린 ‘설 맞이 명절 선물전’ 행사에서는 곶감, 배, 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관심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서울시농수산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업 유관기관도 설 명절을 맞아 국산 농식품 홍보에 나섰다.

농업 명인들 농식품 다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 ‘홀리데이기프트’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브랜드 대전 또는 관련 품평회에서 수상했거나 식품 명인이 생산한 농식품 선물 세트를 올해도 홍보한다.

홀리데이기프트(www.holidaygift.co.kr)에 접속하면 전국에서 품질 좋기로 손꼽히는 사과, 배, 감귤, 쌀, 한과 등 명절 선물세트 정보를 한눈에모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클릭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별도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농식품부가 우수한 농산물 선물세트 정보를 전국민 누구나 쉽게접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셈이다.

농협하나로마트, ‘가락24’
aT 설 명절 기획전 눈길

농협은 오프라인 매장인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설명절 선물 기획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이행사에서 각종 제수용 과일과 특용작물, 축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 ‘가락24(www.garak24.com)’에서도 신선한 과일과 기타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락24’는 가락시장 공식 쇼핑몰이다. 사과·배 혼합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유통정보 사이트(www.kamis.or.kr)에서도 설 명절 선물전 행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6차산업협회가 추천하는 곶감 농가
 

한국농식품6차산업협회 소속 천상서병길농원 서병길 대표 부부가 ‘설 맞이 명절 선물전’ 행사에서 곶감을 홍보하고 있다.

자연 건조해 쫄깃쫄깃한
곶감 절편·감말랭이
광양 천상서병길농원 서병길 대표


지난 1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 ‘설 맞이명절 선물전’. 설 대목을 앞두고 참가한 전남 광양시천상서병길농원 전시 부스는 곶감 선물을 고르러 온손님들로 붐볐다.

천상서병길농원은 한국농식품6차산업협회 회원으로 감 재배부터 곶감 생산, 판매의 오랜
노하우가 정평이 나 있다.

천상서병길농원이 판매하는 상품은 몇 종류인가?
총 16가지의 곶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봉감 곶감, 대봉감 곶감 절편, 대봉감 말랭이 등을 판매한다. 곶감 특대과 40개를 포장한 ‘선물용 VIP 특호’ 상품은 18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은행 선물 납품용으로 인기다.


재배 중인 감 품종과 면적은?
‘대봉’, ‘부유’, ‘차랑’, ‘태추’ 감 등을 총 면적 3만 6000㎡에서 재배하고 있다. 광양은 지명 뜻처럼 햇볕이 잘 든다. 그래서 자연 건조하면 쫀쫀하고 맛있는 곶감이 생산된다.

광양 곶감이 정말 맛있다. 비결은?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람으로만 자연 건조하기 때문이다. 기계에 넣고 건조하면 곶감 표피가 두껍고 질겨진다. 자연 건조한 것과는 맛을 비교할 수 없다.

곶감을 먹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
곶감 표면에 하얗게 생기는 가루를 ‘시설’이라고 하는데, 조선 시대 때는 이 곶감 분을 긁어서 환으로 만들어 임금께 진상했다고 할 만큼 귀한 재료다.

곶감 분은 기침을 자주 하거나 가래가 끓는 사람, 폐가 약하거나 만성 기관지염을 앓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곶감을 꾸준히 먹으면 위와 장 기능이 보완되고 정력이 강화되며 숙취 해소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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