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아래쪽(넉클부위) 잎을 제거해 품질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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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아래쪽(넉클부위) 잎을 제거해 품질향상
  • 월간원예
  • 승인 2018.02.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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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기부 잎 제거

2월은 봄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온실환경의 주야간변화가 커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연중 꽃소비가 집중되는 첫 성수기인 졸업식시즌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위축과 다양한 대체상품의 등장으로 예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이 시기에 맞추어 꽃을 수확할 수 있게 관리를 하는 만큼 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기본적으로 동계 생산 환경과 관리를 통한 고품질 생산기술은 12월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광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향상 기술의 하나로 줄기 아래쪽(넉클부위)의 잎을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한다.

일반적으로 장미의 수체는 수확직전에 잎 면적이 가장 많아지고 수확이 종료될 때까지는 줄기 아래쪽에있는 부정아는 위쪽의 잎에 가려져 휴면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 남은 그루터기 부근(넉클부위)이 부분적으로 광에 노출되더라도 그 부위의 잎을깨끗이 제거하지 않는 한 수확이 종료되어도 최상의광환경 조건이 되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넉클부위는 다음 신초의 발생부위가 되고 부정아에 닿는 광량과 광질은 다음 발생하는 신초의 량과 질을 결정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낮은 높이에서 수확

일반적으로 숨은 눈이 맹아하는데는 광질(R/FR비)이 영향을 미치고 맹아한 눈의 생장에는 광량이 영향을 미친다. 광량과 광질을 구분하여 관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무조건 광이 많이 눈에 닿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온실내 광환경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인 의미를 가지는 광은 식물이 활용할 수 있는 광이며 그 광량의차이가 절화의 수량과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영양생장이 끝나고 꽃몽우리가 굵어지는 시점부터 기부의 잎을 제거하여 줄기 아래쪽 눈에 닿는누적광량을 늘리면 수확후 새 눈이 맹아하는 시점도빨라지고 새로운 신초의 발생량도 많아진다.

잎 제거방법은 직립한 가지의 기부로부터 발생하는 잎 4∼5장(높이 15cm내외)과 절곡지의 기부 10cm 내외에 발생한 잎을 제거하면 된다.

너무 이른 시기부터 잎을 제거하는 것은 잎면적 감소를 가져와 꽃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므로 꽃몽우리가열리기 시작하는 시점(꽃의 색깔이 보이는 시점)이면 적당하다.

이 방법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수확방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가지를 수확할 때는 기부에서 3cm이내 짧게 남기고 수확을 해야 한다.

수확 높이를 높이면 발생하는 눈의 세력에 차이가 커지게 되고 기부의 부정아가 아니라 직립한 줄기의 남은 정아로부터 신초가 나오게 되어 잎 제거효과를 감소시킨다.

균일한 상품 생산을 이루기 위해 수확높이와 잎제거 방법을 활용 할 필요가 있다.

글‧사진 안동춘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장미담당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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