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쪽마늘 가공품으로 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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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쪽마늘 가공품으로 부가가치 창출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2.0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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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마늘연구회 손병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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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마늘연구회는 품목농업인연구회의 기본적 역할인 ‘학습조직’ 뿐만 아니라 공동의 생산·판매·가공으로 ‘사업조직’으로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태안군 마늘연구회는 마늘 농업을 위해 많은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유통·홍보 활동까지 농업인 스스로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충남우수품목농업인연구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연구회 소속 농업인과 품목농업인연구회,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의 연계가 있기에 가능했다.

태안푸드에서 판매하는 유황 육쪽마늘 고추장, 된장, 조청이다.소포장 제품부터 다양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에 ‘태안푸드’ 검색

동호회로 시작한 마늘연구회
태안군 마늘연구회는 지난 1990년대 초반 태안군 마늘 농업인 40여 명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면서 시작했다.2008년부터 100명의 회원으로 마늘연구회가 결성되면서, 현재 114여 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한지형 마늘인 육쪽마늘과 난지형 마늘인 대서마늘을재배하고 있다. 판로는 대부분 깐마늘 공장이며 농협 계통출하나 가락시장으로 유통된다. 난지형 마늘은 9월 말에 파종하며 한지형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에 파종한다. 한지형인 육쪽마늘은 보통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확하며, 난지형 대서마늘은 이보다 조금 빠르다.

교육·견학·시범사업·유통 및 홍보 활동
마늘연구회의 주요 활동은 교육, 견학, 시범사업, 유통 및 홍보 활동이다. 매년마다 6번의 자체 교육을 실시하며 각 지역에서 마늘 전문가를 초빙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령의 농업인이기 때문에 교육받은 기술을 실제 농업에 적용하는것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3번씩 현장 견학을 실시한다. 국내 마늘 주산지를 방문해 다른지역의 재배 기술을 익힌다. 올해는 전남 남해로 견학이 계획되어 있다.

유황재배를 통해 마늘의 주성분인 황화합물 함량을 증대시켜 육쪽마을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황은 마늘연구회가 단체로 구입하며, 파종 전 토양에 살포하거나 엽면시비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가뭄대비 관수시설을 확충해 안정적인 마늘 생산에 큰 도
움이 됐다. 마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태안군 지역축제에 참가하거나, 대전 주말장터, 서울 관악농협 등에서 연구회원들이 직접 판촉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태안푸드에서 판매하는 유황 육쪽마늘 고추장, 된장, 조청이다. 소포장 제품부터 다양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에 ‘태안푸드’ 검색

육쪽마늘 가공품 인기
태안군 마늘연구회에서 생산한 마늘로 만든 가공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유황육쪽마늘을 사용한 고추장, 된장, 조청, 장아찌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생산·판매를 시작했다. 

태안푸드에서 판매하는 유황 육쪽마늘 고추장, 된장, 조청이다.소포장 제품부터 다양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에 ‘태안푸드’ 검색

1년 전부터는 매장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춘 태안푸드와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방부제와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깨끗한 원료와 순 우리농산물이 주원료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싸지 않으며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선물세트까지 구성이가능하다.

특히 오랜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나오는 깊은 맛과감칠맛이 일품이다. 직접 생산한 유황마늘이 다량 함유됐다.

태안푸드에서 사용하는 장류 용기는 특허받은 숨쉬는 용기다. 간혹 제품에 하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 곰팡이는 몸에 이로운 균이므로 제거 하고 먹으면 된다.

건조·저장 시설과 기계화 필요
올해 시범사법으로는 태안군 마늘 농업인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마늘 건조 및 저장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6평 면적의 시설에 총 15t의 마늘을 건조 및 저장할수 있다. 재배면적 2000평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홍수출하는 예방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태안군 마늘연구회는 지난해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우수품목농업인연구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기적으로는 마늘 재배의 기계화가 관건이다. 경남지역에는 이미 기계화율이 70% 이상이지만, 태안의 마늘 재배지는 산지가 많아 현재 개발된 기계의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손병배 회장은 산지에서도 효율성 뛰어난 기계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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