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의 원예치료] 외로운 당신, 반려 식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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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의 원예치료] 외로운 당신, 반려 식물 키우기
  • 월간원예
  • 승인 2018.02.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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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랑 친구가 되었어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다른 사람의 SNS을 보고있으면 나만 빼고 모두가 다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오늘 나는 더 외롭고, 쓸쓸하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볼까? 반려 동물의 끼니를 챙겨 줄 수는 있을지 책임감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반려 식물’을 키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학생 20대 A씨는 “키우는 선인장에게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 상담을 털어 놓곤 하는데 묵묵히 들어 주기만 하는 반려 식물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30대 B씨에게 식물은 “쓸쓸했던 자취방에서 꽃을 키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주부 40대 C씨도 반려식물을 “집에만 있으니까 우울증이 오는 거 같아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영양제를 꽂아 주기도 하는데 내 역할이 생기면서 나도 의미 있는 사람이된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식물을 반려 동물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반려 식물’이라고 불린다. 키우는데 경제적, 심리적, 물리적 부담감이 큰 반려 동물에 비해 부담감이 덜한 ‘반려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거나 교감을 위해 1인 가구에서 반려 식물을 많이 찾고 있으며 다육식물이나 선인장 처럼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식물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식물로 집 안 분위기도 바꾸고, 미세먼지, 전자파 차단 등 식물이 환경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꽃집이나 화원에서 식물이 식재 된 화분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토기 화분과 지끈, 식물을 따로 구매해서 세상에 하나 뿐인 식물 친구의 표정을 만들어 주고, 옷 스타일링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식물 친구의 이름까지 재미있게 지어줄 수 있다.

이제 곧 봄이다. 집 안 분위기도 바꿔 주고 내 마음도 이해해 주는 특별한 식물 친구를 초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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