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강화에 뛰어난 보로니아 출하 가격 2배 받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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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강화에 뛰어난 보로니아 출하 가격 2배 받는 비결
  • 이혁희, 이원복기자
  • 승인 2018.0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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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푸른들농원 노영근·노유승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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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이혁희, 이원복 기자] 푸른들농원은 희소성 있는 품목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품질 보로니아 생산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및 도전에 적극적이며 수형관리나 유통방법 개선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보로니아는 호주가 원산지인 상록관목으로 독특한 향기는 집중력 강화와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귀농을 결심하고 적당한 작목을 찾던 노영근 대표는 우연히 함양군에서 보로니아를 만났다. 아름다운 꽃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향기에 반해 보로니아를 귀농 작목으로 선택했다. 어렵사리 보로니아 재배적지를 찾았고 해발 450m의 산간 분지인 함양군 서상면에 자리 잡았다.

재배관리를 위해 최대한 밀식을 지양한다. 하나의 화분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인근 농가에 비하면 짧은 농사 경력이지만 뛰어난 품질과 부가가치 창출로 2배 높은 출하 가격을 받는다. 타지역에서는 기후적 특성 때문에 보로니아 재배가 어려워 희소성과 수익성이 높다. 국내 전체 생산량 중 90% 정도가 함양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푸른들농원 노영근 대표는 ‘소비자’를 강조했다. 귀농하기 전까지 농산물 소비자였던 본인의 경험을 생산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

푸른들농원 노영근 대표는 현재 2480㎡(약 750평)의면적에 높이 10m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연간 1만5000개 정도의 1년생 보로니아를 생산한다. 출하는 경매시장이월간 원예 133아닌 도매상과 계약해 일정 가격에 판매함으로 가격 변동에 걱정이 없다.

최적의 재배 환경이 고품질 비결
큰 병충해가 없으며, 저온에도 강해 재배가 용이한 작목이지만 푸른들농원의 보로니아가 타 농가에 비해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은 비결은 최적의 환경 조건과 완벽한 수형관리에 있다.

보로니아는 삽목으로 번식한다. 삽목한 보로니아 묘목의 뿌리 발근 상태가 우수하다. 삽목장의 온도는 20℃가 적절하다.

여름철 고온에 약한 보로니아를 위해 하우스부터 철저하게 만들어야 했다. 천장을 높여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었다. 하우스는 2중 트러스 구조로 태풍과 폭설에 강하다. 비닐은 햇빛을 좋아하는 보로니아의 특성을 고려해 산란광이 뛰어난 것을 선택했다.

시설 면적으로 따지면 충분히 2만 개 정도의 보로니아를 생산할 수 있지만 품질을 고려해 밀식을 지양했다.

하우스 유지·보수 작업 시 작업자 안전을 위해 천장에 발판을 만들었다. 푸른들농원의 하우스 높이는 10m 정도로 상당히 높다.

겨울철 난방은 근권난방 방식으로 고효율 발열 소재 케이블을 이용한다. 하우스 내부의 온도 편차가 거의 없어 균일한 고품질 보로니아 생산은 물론, 일반 난방에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모든 것을 장기적으로생각하여 기초부터 철저했다.

토지 구입 후 하우스 준공부터 생산·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두었다.

수백 번의 가지치기 작업 거쳐야
고품질 보로니아를 생산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보로니아 재배적지를 찾기도 어려웠으며 무작정 뛰어들기에는 성공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다. 그래서 아들 노유승 씨가 먼저 하우스를 임대해 1년간 홀로 보로니아 재배를 시작했다. 재배 과정과 출하 결과가 만족스러웠다.

그 후에 토지를 매입하고 하우스를 지으면서 아내 배옥금 씨까지 함양군으로 이동했다. 노영근 대표는 그때까지도 원래 다니던 직장의 정년 퇴직이 1년 정도 남아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그 후에 함양군으로 왔다. 1년씩 차이를 두고 귀농했고 안정적인농촌 생활이 시작되었다.

왼쪽처럼 화분 받침대 1/3 정도 물을 채운 후 보로니아 화분을 넣어두면된다. 오른쪽은 화분 받침대에 보로니아 화분을 담은 모습

가족 모두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농장을 살피며 보로니아 수형 작업에 최선을 다한다. 출하 전까지 500번 정도의 가지치기 작업이 이루어진다. 몸은 힘들겠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에 오히려 즐거운 작업 중하나이다.

◀물탱크를 높은 곳에 설치해 수압을 높였다. 모터 없이 저면관수로 수분을 공급한다.

유통 방법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
푸른들농원은 여전히 보로니아 생산·판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한 번은 소비자에게 좀 더 쉬운 방법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 택배 판매에 도전했다. 소비자의 반응은 좋았지만 문제는 택배 포장 작업이었다.

많을 때는 500여 개의 화분을 택배로 발송해야 했는데, 가족의 인력만으로는 벅찼다. 재배관리
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히 택배 판매를 포기했다.

올해는 푸른들농원만의 독특한 화분 받침대를 만들어출하한다. 기존의 화분을 담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과기능성을 고려했다. 화분 받침대에 물을 담고 그 안에 보로니아 화분을 넣으면 물이 아래에서부터 흡수된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데 이 화분 받침대를 이용해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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