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청로, 미네랄 먹고 ‘귀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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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청로, 미네랄 먹고 ‘귀한 대접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8.02.2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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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전원농원 문태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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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 ‘청로’는 깊은 단맛과 상큼함을 선사한다. 서귀포에서 유기농 청로를 재배하는 문태전 대표는 그 비결로 미네랄과 게르마늄을 꼽았다.

만감류는 고급 과일로 연중 수요가 꾸준하다. 감귤보다 늦게 수확한다 하여 ‘만감류’라 불리지만, 당도는 감귤을 뛰어넘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15년 전부터 청로를 재배 중인 전원농원 문태전 대표. 한라봉 농사를 하다 청로를 심게 됐다. 꾸준한 토양 관리를 최우선시 해 유기농 인증도 받았다.

‘청로’는 4월 이후 수확하는 만감류다.당도가 16Brix 내외로 달콤새콤해 고급 과일로 인기다.

“토양 관리 둘째가라면 서러워”
미네랄, 셀레늄, 게르마늄 토양 살포
문태전 대표의 청로 비닐하우스 면적은 총 6600㎡(2000평). 청로는 한국어로 ‘청로’라 불리는 품종인데, 당도가 높다. 비파괴 당도계로 측정한 결과 16Brix 내외다.

당산비가 적절해 새콤달콤한 조화를 이룬다. 일찍이 토양 관리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문태전 대표는 제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토양 관리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농업 기술로 유기농을 택했다. 따라서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 농자재를 활용해 농사한다.

애용하는 농자재 중 하나가 (주)가딘의 '미라클 K'다. 유기농자재인 이 제품은 토양 개량 및 작물 생육 촉진효과가 있다. 해발 550m의 마그마 광산에서 채광한 카리장석이 주성분이다. 천연 칼륨과 미량 원소가 풍부해 수확 증대 및 연작 장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딘은 토양 살포용과 엽면 시비용으로 각각 제품을판매하고 있다. 문태전 대표는 미라클 K를 알게 된 이후 꾸준히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 효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자재라 믿고 사용할 수 있고, 미네랄, 셀레늄, 게르마늄 등이 풍부해 토양 관리 효과가 뛰어났다.

이 제품 사용후 청로 색깔과 경도도 좋아졌다. 색은진노란색으로 더욱 선명해져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고품질 청로를 수확할 수 있었다. 경도도 적절히유지돼, 유통 중 물러지는 현상이 없고 베어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유기농 인증 과일로 맛과 당도도 뛰어나다

백화점과 유기농 전문 매장에 납품
청로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농가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다. 제주도의 수많은 한라봉 농가들이 4월까지 만감류를 일제히 수확해 홍수출하로 높은 가격을 받기 어려웠다. 더욱 품질 좋은 만감류를 생산하고 소득도 제고하기 위해 선택한 품종이 청로이다.

일단 맛있고 출하 시기도 한라봉보다 늦어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4, 5월은 국산 햇과일이 출하되지 않는 시기여서 타품목과의 경쟁에도 유리했다. 저장 사과, 저장배 출하가 끝물일 때 신선한 유기농 청로를 시장에 출하해 고소득을 꾀할 수 있었다.

전원농원에서 사용하는 ‘미라클 K'는 풍부한 마그네슘과 셀레늄, 칼륨 성분으로 토양의 연작 장애를 예방하고 만감류 생육을 촉진한다.

고소득을 위해 제일 고심한 것이 토양 관리다. 유기농업이 녹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품질을 지키면 소득은 유지되리라는 생각으로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다만 미량 요소 등 토양에 좋은 성분이라 해서 곧바로 수확량 증대를 기대하기보단 고품질 과일을 적정량 만큼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가 견딜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수확하는 방식으로 농사하면 해거리도 올 수 있고, 수세 관리에도 불리하다. 따라서 적절한 적과를 통한 적정량 수확이 필수다. 청로는 유기농 전문 매장에 납품한다.

지금까지 농사꾼으로 살아논 게 보람되다는 문태전 대표. 좋은 농자재를 길잡이 삼아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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