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아열대 과일과 월동 채소 품종·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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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아열대 과일과 월동 채소 품종·기술 보급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2.2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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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더 많은 원예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주는 아열대 과수와 월동 채소의 재배 적지다.
최근에는 감귤 품질 제고와 품종 다양화를 위한 시범 사업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제주의 농업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제주 감귤이 전보다 맛있어졌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늘고 있다. 당도도 대체로 균일하고, 저장성도 좋아졌다 는 평가를 받는 제주 감귤. 그 이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의 기술 보급 노력이 있었다.

제주농기원은 감귤 외에도 다양한 아열대 과일, 월동채소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앙증맞고 영양 성분도 풍부한 방울다다기양배추, 간식처럼 즐겨먹는 미니당근 등 주목받는 채소 신품종 다수가 제주에서 개발 및재배되고 있다.

1월 취임한 이광석 신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은 ‘제주형 종자 산업’ 육성 등 다양한 기술 보급 사업의 의지를 보였다.

제주산 방울다다기 양배추는 급식용 식자재로 보급이 용이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해 기능성 채소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도 5대 채소
무,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제주도의 5대 채소는 월동무,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이다. 재배 면적은 월동무 4874ha, 마늘 2134ha, 양배추 1998ha, 브로콜리 1642ha, 당근1,408ha, 양파 887ha 순이다.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이 증가한 품목은 비트(117%), 양파(28%), 월동무(20%), 쪽파(8%), 브로콜리(6%)다. 반면방울다다기양배추(32%), 배추(31%), 콜라비(14%), 적채(10%)는 재배 면적이 감소했다. 인력난에 따른 작목 전환이 주요 이유다.

이와 관련, 농가 고령화로 인건비 상승에 대응한 생력 기술 보급 및 재배 면적 분산으로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이고 있다. 농기계 임대 사업소운영과 농기계 보급을 통해 무, 당근 파종은 100%, 양채류 정식은 50%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마늘·무 파종기, 양파 정식기, 쪽파 탈피기를 보급하고 마늘 및 당근 수확기 등 제주형 농기계 2대를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농업기술원은 도내 키위 재배 면적을 오는 2027년까지 총 470ha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감귤 품질 높이기 프로젝트 제주형 만감류 개발, 성목 이식 사업 

감귤은 2016년산, 2017년산 2년 연속 높은 가격으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었다. 농업기술원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인 성목이식 기술 보급과 제주 기후에 알맞은 품종 개발, 간벌, 전정, 열매솎기 등 농촌지도사업을 펼쳐 안정생산과 소비자들의 만족하는 맛있는 감귤생산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에도 3년 연속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과원 구조개선 사업에 착수하여 국내육성 품종, 한라봉 대묘 육성 17개소를보급해 갱신하고 향후 도 시책사업 반영해 확대 보급할계획이다.

2016년에 농협, 농업인과 협력해 고품질 브랜드 감귤생산 2개 단지를 조성해 올해 첫 출하 예정으로 일반 감귤 대비 2.2배 높은 소득과 함께 명품 브랜드 생산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비용 고품질 생산 과원 조성, 하우스 고온예방 등 4개 사업에 99개소 보급과 감귤 혁신 TOP 5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족하는 제주형 만감류 3품종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기능성 성분함유와 병 저항성 3품종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레몬을 대체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제주산 레몬 단지화에 4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 키위는 2016년 기준 310ha 재배되고 있으며 2027년까지 470ha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신품종도입 시범사업 20개소, 산학연협력단 운영 컨설팅 지원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싱가포르 등 해외수출 확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꽃가루 자급률 향상을 위한 수꽃가루 생산시설 확충 3개소, 현장애로 기술 지원을 위한 적정수확기 판별 등 3개 과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제주형 아열대과수 육성으로는재배 확대를 위해 올리브 등 10개소 시범사업, 새로운 소득 작물로 선발한 레드베이베리와 리치 등 농가 보급을 위한 전시포 4개소 운영, 왁스애플 등 새로운 과수 도입 시험연구와 농업인 현장애로 기술 해결을 위해 병해충 발생조사, 망고 유통기한 연장방법 개발, 리치 착과 향상 기술 정립, 바나나 안정생산 기술개발 등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 감귤 명품화를 위한 성목 이식 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한 토양 피복을 통한 잡초 발생 억제, 당도 증진 효과도 도모하고 있다.


국내 육성 브로콜리 품종 보급에 만전
당근·양배추·마늘 등 신품종 개발

제주지역 주요 채소류 중에 마늘, 무를 제외하고는 외국에서 수입한 종자를 사용하고 있어 로열티 지급과 매년 종자가격 상승으로 경영비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채소 종자의 국산화를 위해 제주형 품종을 개발하고 농가보급을 최우선 하고 있다. 90년대부터 ‘싱싱볼’, ‘탐라볼’, ‘황수옥’ 양파 품종을 개발하였고 현재 ‘싱싱볼’ 은 제주 조생양파의 약 18% 재배되면서 국산화 하는데큰 역할을 하였다.

당도도 대체로 균일하고, 저장성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 감귤. 그 이면에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기술 보급 노력이 있었다

국내 품종 점유율 0%인 브로콜리 종자의 국산화를 위해 2017년 ‘뉴탐라그린’을 품종보호출원 하고 2018년부터 전문 종묘업체에 통상실시로 337ha분 종자를 공급해 로열티 절감과 종자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대사니’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조직배양과 증식 단계를 거쳐 2022년부터 매년 400ha분 공급으로 5년 1기 갱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근 품종육성, 쪽파 및 방울다다기양배추 재배법, 새소득 작물 개발 등 연구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고품질 안정 생산 기술 보급을 위해 소규모 재배 채소 작목 육성 20개소, 시설채소 농작업 환경개선 시범 5개소,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시범 20개소 보급과 적정 월동채소 재배면적 유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월동무, 당근, 양배추, 마늘에 대해 56개소 생산관측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산 미니 당근은 먹기 간편해 일인 가구로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품질 감귤 보급 기대되는
성목 이식 사업

제주도에 감귤나무가 본격 식재되기 시작한 건 1960년대 이후다. 식재 후 오랜 세월이 지나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제주농기원은 성목 이식 사업 및 국내 육성 감귤 품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 기후에 알맞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종 개발을 위해 돌연변이 육종 사업을 통해 2013년 상도조생, 2016년 써니트를 품종등록 하였고 2014년 인자 조생을 품종보호출원 하였습니다. 올해에도 농업기술원 교잡 육종 만감류 1품종, 농가 돌연변이 1품종을 품종보
호출원 할 계획이다.

또한 1차 선발 우수개체를 농가 15개소 실증재배, 주심배 육종 2계통 선발하여 묘목 육성, 유전자원 수집 보존 및 품종별 특성 등 474품종에 대해 DB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최근 개발된 국내육성 품종인 하례조생 전시포 8개소를 운영하여 농업인들에게 열매 달리는 모습, 품질 특성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기술원과 농업인 공동으로 육성한 만감류 써니트는 조기 착과 재배기술 등 정립을 위해 20농가 4.6ha를 보급한다.

앞으로 2020년까지 감귤 교잡 육종을 통해 3품종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전체 감귤 재배면적의 5%인 1,000ha까지 국내육성 품종을 보급해 품종 다양화, 고급화로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

2018년 비전을 행복과 희망을 주는 창의 농정 구현을 내걸고 △새로운 농가 소득원 발굴 △제주형 종자산업 육성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농업인 역량 강화 4대 전략 24개 실행계획을 설정해 농업인이 행복한 제주농업 만들기에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도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청정 이미지를 갖고 있어 소비자들은 제주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육지부에서 재배가 어려운 싱싱한 월동채소와 단경기 재배로 높은 농가소득을 올릴수 있는 지리적 잇점을 갖고 있으며 제주, 서귀포, 동부, 서부 지역으로 나눠지는 작물별 주산지가 달라 지역별특화작목을 육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제주 농업의 강점으로는 첫째 감귤 산업의 메카, 둘째 아열대 과수 선도, 셋째 월동채소 공급 기지 역할, 넷째 관광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 다섯째 자연에너지 이용 기술 보급으로 청정 농산물 생산 지원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사업들의 많이 있다.

후손에게 물려 줄 청정 제주농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고 기후변화, 소비자 농산물 수요 패턴 다양화, 농업인 기술수요 충족을 위해 2020년까지 83억 원을 투입해 농업기술 종합시험 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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