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로열티 대응과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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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로열티 대응과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연구한다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2.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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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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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는 값비싼 해외 화훼 품종의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화훼 수출을 확산시키고 재배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며, 나아가 자원으로써의 화훼 활용을 연구한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지난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는 총 13개 품목의 22개 품종을 개발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품종 개발과 보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화훼는 주요한 자원으로써 생활 소비형 품종을 개발하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요 품목들은 품종 육성에 집중하며 떠오르는 신품목은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재배기술을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다. 또한 꽃을 활용한 6차산업을 주도하여 꽃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장미, 국화 등 주요 품목의 보급률 높아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품종 개발이 늦었음에도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품종 육성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해외 로열티에 대한 대응이다. 우수한 국산 품종이없다면 해외 시장과 비교해 협상 능력이 떨어진다. 그만큼 국산 품종 육성이 중요하다.

주요 품목 중에서 장미와 국화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높다. 약 30% 정도 된다. 보통 40% 정도 보급되면 성공적인 품종으로 평가된다. 화훼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프리지어는 60% 정도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소면적 재배가 많으며, 대부분 노란색 꽃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농가 입장에서도 국산 품종으로 바꾸기가 쉽다.

게다가 수입 품종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기후가 맞지 않아 병충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기 때문에 국산 품종 육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원희 화훼과장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심비디움 품종 ‘샤이니핑크’를 살펴보고 있다. ‘샤이니핑크’는 다화성 품종으로 분화뿐만 아니라 절화용으로도 좋다.

수출국 다변화에 나설 것
과거에는 화훼 수출이 상당히 많았지만 최근에 미진한 모습이다. 주요 수출국가인 일본과 중국으로 나가는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수출 형태를 살펴보면 절화는 일본 시장으로 수출물량이 많았지만 경기침체와 지진 등 경제적, 자연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화류는 대부분 중국 시장으로 나갔다. 난과 다육식물이 주를 이루었지만, 중국 내부의 정책적인 상황으로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조금이나마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지난달에는 난을 절화로 일본에 수출했다. 분화로 개발한 것 중에서 절화로 이용 가능한 것을 검토했다. 꽃잎이 두껍고 생명력 강해야 절화로 적합하다.

일본과 중국에만 집중되어 있던 수출국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 호주, 동남아 국가 등이 목표다. 각국가마다 선호하는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품종력도 강해야 한다.

다양한 자원으로써의 화훼
지금까지의 화훼가 관상용으로만 사용되어왔다면, 앞으로 화훼의 쓰임새는 다양해질 것이다. 생활소비형 화훼를 확대할 것이며 도시농업도 고려해야 한다. 그에 맞는 품종 개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장미 품목 하나만 보아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생긴 품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훼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경관화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6차산업과 연계해 꽃을 원료로 만든 상품 개발도 시작되었다. 이제는 꽃을 활용할 때이다.

품종 선발부터 다양한 의견 반영
품종을 개발 후에는 시장성과 재배가 용이한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은 품종 선발 과정에서 연구사들과 농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부족한부분이 많았다.

사실 꽃을 많이 사용하는 플로리스트는경우에 따라서 원하는 꽃의 특성이 다른 경우도 있다.이제는 시장 중도매인이나 경매사, 그리고 플로리스트등 소비자들까지 포함해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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