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다수확’보단 경영비 절감하는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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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다수확’보단 경영비 절감하는 스마트팜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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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정원농장 이승학 대표 완주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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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는 65호다.
완숙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 비율이 각각 약 절반이다.
봉동읍에서 토마토 스마트팜 농사를 하는 정원농장 이승학 대표를 만났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토마토 비닐하우스 안은 겨울에도 눈이 부시다. 일조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승학대표의 비닐하우스는 그렇지 않았다. “처음 우리 농장에 와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어둡지?’ 해요. 잎사귀를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정원농장은 ‘저투입 적정 수확’ 전략을 택했다. 토마토 가격이 수년 째 바닥세를 유지하고 있기에, 무조건 많이 수확하려 하면 자칫 경영비만 늘어날 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승학 대표는 난방이나 보광 등 투입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확량도 최적화하고 있다. 최적 수확은 최다 수확과는 다른 개념이다.

완주군 봉동읍 정원농장은 총 면적 3300㎡의 스마트팜에 완숙 토마토를 재배한다.

스마트팜 복합 환경 제어 기능에 만족
총 면적 3300㎡의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는 토마토는 유럽 품종 ‘제네시스’다. 유통 중 물러지는 현상이 적어 만족한다. “파프리카 농사짓던 사람들 다수가 토마토로 작목을 바꾸고, 다른 토마토 주산지도 대체로 생육이 양호해 올해는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이란 말이 농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을 설치한 지는 올해 2년 차다. 역시 국비와 도비, 군비를 지원받아 설치했다. 스마트팜의 핵심 기능인 복합 환경 제어에 뜻이 있어 설치하게 됐다.

복합 환경 제어란, 농사 환경을 복합적으로 제어한다는 뜻이다. 온도, 습도, 풍향, 풍속과 일조량 등을 24시간 정확히 관측·예측한다. 집에 비유하면, 집 안의 환경을 거주자들에게 최적합하게 제어하는것이다.

유럽종 ‘제네시스’ 품종은 유통 중 무름 현상이 적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최적 생산량을 최적 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농자재를 설치한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순환 팬을 지상부에도 설치해 바닥 습도를 제거하고, 차광망을 설치해 여름철 폭염 피해를 방지한다.

이승학 대표는 “무조건 많이 따겠다고 욕심 부리지 않고 경영비와 예상 소득의 균형을 맞추어 내 농장 여건에 맞는 수확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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