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백수오’ 새로운 명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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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백수오’ 새로운 명칭 확보
  • 월간원예
  • 승인 2018.03.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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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의 학명은 Cynanchum wilfordii이며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의 식물로 은조롱, 새박풀 및 큰조롱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용부위는 덩이뿌리이며 자양강장, 보혈(補血), 익정(益精),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병후쇠약, 빈혈, 조기백발(早期白髮), 신경쇠약, 만성풍비(慢性風痺) 등에 사용한다.

백수오는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 북부지방 산야지 산기슭 양지 초원 및 해변의 비탈진 곳에 자생한다. 다년생 초본이며 덩굴성식물로서 길이 1~3m이고, 줄기는 담녹색을 띠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주변의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줄기와 잎을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대생(對生)하며 심장형이고 표면은 농록색이며 뒷면은 담녹색으로 잎끝은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굴곡이 없이 밋밋하며, 엽자루는 원줄기 밑 부분의 것은 길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7~8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작은 꽃들이 우산모양으로 피어 9월경에 긴 꼬투리가 생긴다. 꼬투리는 길이가 8~12cm 정도, 폭 1~1.4cm 정도의 피침형이며 그 속에 80~100알 정도의 종자가 들어있다.

백수오 꽃

백수오 재배현황 및 유사식물
2015년도 국내 백수오의 생산실적을 보면 경북, 충북, 충남, 강원, 경기, 제주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분포하는 시나큠(Cynanchum)속 식물은 은조롱(백수오,C.wilfordii)을 포함하여, 산해박(C.paniculatum), 솜아마존(C.amplexicaule), 검은솜아마존(C.ampiexicaule for.castaneum), 백미꽃(C.atratum), 푸른백미꽃(C.atratum for.viridescens), 덩굴민백미꽃(C.japonocum), 민백미꽃(C.ascrifolium), 선백미꽃(C.inamoenum), 덩굴박주가리(C.nipponocum), 흑박주가리(C.nipponocum var.giabrum), 양반풀(C.sidiricum), 세포큰조롱(C.volubile) 등이 있으며 그 중 송아마존, 민백미꽃, 산해박 등이 한약으로 이용되나 대한약전이나 한약규격집에는 실려 있
지 않았다.

백수오(백하수오, Cynanchum wilfordii (Maxim.)Hemsley)와 하수오(적하수오, Polygonummultiflorum Thunberg)는 식물분류학상 과(科)가 다른 식물로 약효 성분과 한약의 용도가 완전히 다르다. 백수오의 식물명은 은조롱 또는 큰조롱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며, 대한약전외생약규격집에만 수재되어 있는 생약이다.

백수오 꼬투리, 종자

<월간원예 2018년 4월호 참조>

양석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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