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1100만 불 수출탑 성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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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배 1100만 불 수출탑 성과 잇는다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4.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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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원예농협 배민호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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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협 중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인정받은 나주원협은 중앙회로부터 1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달 취임한 배민호 제17대 조합장을 만나 조합 운영 계획을 들었다.

 

나주배원예농협 배민호 조합장

백 년 전통의 나주배원예농협이 새 리더를 맞았다. 원협 전무 출신으로 지난 4월 취임한 제17대 배민호 조합장은 “배 수출 확대를 위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임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수출 28년차 나주배

미국·동남아·중동서 인기

나주배는 1991년 미국으로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다. 첫해 2억 6400만원으로 시작한 나주배원예농협 수출액은 그 후로 급증해 지난해 96억 56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두바이, 브라질 그리고 호주와 과테말라로도 수출됐다. 수출 품종도 ‘제삿배’로 불리는 신고 배에 국한된 게 아니라 원황, 황금, 화산 배로 다양했다.

배민호 조합장은 앞으로도 배 수출 실적을 더욱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농업인은 생산에 집중하게 하고,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수출 활성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배신제’를 올해도 개최했다. 지난 4월 17일 나주배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배신제에 배민호 조합장도 참석했다. 나주시와 나주배원예농협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 농업인 등 관계자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배민호 조합장은 음복례를 거행하며 배 농사 풍년을 기원했다.

지난달 열린 나주 배 신제에 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음복례를 거행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여성·고령 농업인 복지 강화

“조합 직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혼자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 조합원 분들을 의외로 많이 보았습니다. 이 분들, 참 어렵게 농사 짓고 계십니다. 여성 농업인들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배민호 조합장은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성 뿐 아니라 고령 농업인들을 위한 복지 제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민호 조합장은 “연세 드신 농업인들은 기댈 곳이 농업밖에 없는 분들”이라며 혼자 어렵게 농사짓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렸다.

품목 농협 본연의 역할인 영농 지도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살펴 지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배 가공 사업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배 산업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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