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수출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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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수출 자신 있습니다”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04.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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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평강농원 이종원·김복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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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평강농원 이종원·김복선 부부

밀양시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한 신선농산물이 파프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라온 파프리카 품종은 미니 파프리카로 경남도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가 2년 전 멕시코 종자박람회에 참관해 현지에서 재배되고 있던 기존 미니 파프리카의 단점인 질긴 식감과 낮은 수량을 개선하고 저장성을 향상시켜 개발해 그린하트바이오에서 기술이전 후 공급받아 현재 농가에 성공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라온파프리카는 식감이 아삭거리며 매우 달콤해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2015년 이마트 상생프로젝트 ‘국산의 힘’ 상품으로 선정되면서 밀양과 합천에서 5농가만 연중 생산해 전량 공급하고 있고 합천과 진주에서 생산된 라온 파프리카 50t은 일본으로 수출돼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세농가는 겨울 동기 작을 하고 두 곳의 농가는 여름 작으로 농사를 해 수급조절에도 이상이 없도록 하고 있다.

자수성가 해 고추농사 만 30년 하다 8년 전부터 파프리카로 전환한 평강농원 이종원·김복선 부부는 일본산 칼라피망으로 처음 농사를 시작해 라온 파프리카를 재배한지는 2년째 됐다.

이마트 상생프로젝트-국산의힘 소포장상품

와이프 예전애칭인 평강공주를 따 평강농원이라고 지은 이종원 대표는 그동안 청양고추로 돈을 제법 벌기도 했지만 고추농사는 자가 인력이 많이 들고 힘이 들어 다른 작목을 알아보던 차 영농계획 속에 60세 정도 되면 온실을 짓고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해 7년 전부터 공부를 부지런히 시작하면서 충분히 준비를 한 후 파프리카로 전환했다. 라온은 일반 파프리카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밖에 안되지만 일본수출과 함께 이마트에서도 소비자 평가가 상당히 좋아 앞으로도 수출과 소비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고소득도 예상된다.

스마트팜 시스템 운영상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기계가 모든 것을 제어하다보니 장치가 고장이 나기도 해 AS문제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는데 고장이 나더라도 전문엔지니어가 빠른시간 안에 와서 조치를 취해주어야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문제가 없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짓게 되는 온실시설도 정부에서 입찰을 보는데 멀리 있는 업체가 선정이 되면 AS관리에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 최대한 가까우면서 AS관리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스마트 팜은 기계 제어장치에 대한 기본지식도 있어야 하고 프로그램 지식도 필요한데,이종원 대표는 아들이 현재 대학원에서 농업공부를 하고 있지만 별개로 잘 운영하기 위해 본인도 부지런히 수시로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하고 있다.

스마트팜 제어프로그램은 수입산 경우 1억 정도로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국산은 4천만원대로 수입산이 아직까지 배로 비싼 편이다. 이 농가는 현재 우성하이텍의 웰시스 ICT복합환경제어시스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온도는 낮에는 오전에는 23~4도 오후에는 26~27도를 유지시킨다. 초저녁에는 16~7도, 밤에는 18도로 자동제어 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종원 대표는 정부에서도 품질에 자신이 있고 수출에서 경쟁력 있는 파프리카를 체계적으로 육성관리 해 중국,일본 등 안정적으로 판로를 다양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내 김복선씨는 “지난 정부에서도 무작정 귀농귀촌만 부추겨 토마토만 대책없이 많이 심으라고 만 해 농가들이 피해를 많이 보기도 했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귀농해서 1억들여 집사고 추가 수리비 5천에 땅값 1억5천,하우스에 1억,농기계에 7천,기타 농비 2~3천하면 5억가량 들어가는데 자본도 없이 대책없이 담보로 돈을 빌려 빚을 지게되고, 정부나 지자체는 귀농귀촌 성과 올리기에 급해 보내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두 부부는 농사는 노동의 강도가 높고 농사기술도 알아야하고, 여러 지식도 갖춰야 하고 생각보다 어려운데 너무 쉽게 낭만적으로 휴양처럼 생각해 오는 경우가 맣아 실패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종원 대표는 “7년동안 50군데나 조사하고 다녀보고 준비해서 했는데도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온실도 설계만 1년 걸리고 자꾸 수정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시군 지자체에서는 당장 농촌의 인구유입만을 우선시 해 일부 성공사례만 부각하고 실패사례는 전혀 다루지 않아 귀농인들에게 제대로 된 현실의 실상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오고 싶으면 일단 1~2년 귀촌해서 살아보고 결정해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파프리카 하우스는 무엇보다 시설이 우선으로 이 대표 경우 하우스 한동정도 소규모 인데도 총 1만 제곱미터 공간에 총금액은 시설비로 6000만원정도 들어갔고 정부보조비는 실질적으로 30%정도 지원됐다고 했다. 농업경영비는 3.3m²당(1평) 10만원정도 경영비가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보조비는 일단 선정돼 지원받게 되면 키우다 본인과 안 맞아도 10년간은 다른 작물로 바꿀 수 없는 족쇄도 있게 되므로 참고할 것을 조언했다.

온실 천정 커튼시설

 

이종원 대표도 초기엔 양액관리에 시행착오를 겪었고 파종시기 문제와 이론과 현장의 실제상황에서 다른 점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파프리카는 바이러스에 유독 민감해 사람 오는 것도 싫어하고 가서 피해주는 것도 조심하는 편이다. 각종 견학단체나 농업학교에서도 견학신청을 많이 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러워 하는 편이다. 출입구에서부터 방역소독도 철저히 한다. 바이러스는 토마토바이러스나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감자바이러스, 총체벌레,진딧물, 온실가루 등 복합적으로 여러 경로로 오고 있어 병충해 방제는 신경써서 확실하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품종은 다르지만 밀양지역 내 파프리카 농가들과도 교류도 하고 있고, 앞으로 토마토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농가들의 힘을 키우는 파프리카자조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수출전문농가로 농식품부 지원을 받아 하우스 온실을 앞으로 9918m²(3천평)더 늘릴 계획을 세워 이미 설계에 들어가 내년이면 완성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원·김복선 부부는 말한다. 정부에서 어떤 작물을 권할 때는 현장실사를 농민들에게 검토하게 한 후 보급해야 농가들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원 대표가 정부에 던지는 일침이다 “농민을 실험대상으로 해서는 안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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