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환경의 양평 친환경 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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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환경의 양평 친환경 쌈채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6.0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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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물맑은쌈채연구회 김연순 회장

농업인 단체는 기술 교육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활동도 꾸준하다. 특히 양평군의 물맑은쌈채소연구회 소속 농가들은 협의를 통해 생산품목과 수량, 수확시기 등을 조절하여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이루고 있다.  
[글·사진 월간원예 이원복] 

 

맑은 물이 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물 맑기로 소문난 양평은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불리면서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소비가 많은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쌈채소 재배가 활발하다. 양평의 물맑은쌈채소연구회는 지역을 대표하 는 농업인 단체로서 모든 회원들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물맑은쌈채소연구회 김연순 회장을 포함한 20여 농가가 모여 활동하고 있으며, 생산 품목이나 작기를 조절하면서 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나무 하우스로 시작한 친환경 농업 김연순 회장이 친환경 농업을 이어온 지는 벌써 30년, 그때만 해도 주변이 대부분 대나무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였다. 이후 친환경 농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임에도 주변의 권유로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다. 다행히 지금은 인근 농가 대부분 유기농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혹시 다른 농가에서 작물보호제가 날아들어 올 걱정도 없다. 현재 약 9920㎡에서 아욱, 쑥갓, 케일, 열무 등 쌈채소 4가지와 곤드레를 재배하고 있다. 출하는 양평농협연 합사업단을 통해 하나로마트와 각 지역의 마트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또 생산량 일부는 경기도 소재의 학교에 학생들 급식용으로 납품한다. 재배하우스는 660㎡ 규모의 비닐하우스 15동이다. 이중 12동은 쌈채소이며, 나머지 3동은 곤드레를 재배한다. 대부분의 쌈채소 품종은 아시아종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곤드레 재배 면적은 약 1983㎡ 정도로 전문 유통업체로 출하한다.

 

품목 및 작기 정해두어 홍수 출하 막아

물맑은쌈채소연구회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목은 상추다. 이외에도 쌈채소로 이용되는 대 부분의 품목이 재배되고 있다.  예전에는 농가 개인이 재배하고 싶은 품목이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하나의 품목으로 획일화되거나, 같은 시기에 많은 양이 생산되는 경우, 그리고 너무 소량으로 생산되어 판로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등 가격, 판로 부분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물맑은쌈채소연구회는 자체적으로 회원들의 재배 품목을 한 사람 당 4~5가지로 한정한다. 그리고 그 이행률을 따져 50% 미만일 경우 이듬해 해당 품목의 재배를 1년간 정지한다. 작기는 기본적으로 한 해 2번씩이다. 만약 연작피해 때 문에 하우스 한 동을 쉬어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홍수 출하를 막거나, 생산량을 조절한다.  연구회는 일년에 4번 정도를 모여 작기 배정 및 품목 협의를 진행하며, 타 지역의 우수 농업단지에 견학을 가기 도 한다. 

인증된 유기농 자재를 사용하며 추가로 미네랄, 유산균, BM 등을 이용해 고품질 쌈채 소를 생산한다.

 

친환경 농업을 위한 자세

대부분의 자재는 시중에 판매되는 유기농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안전하며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네랄, 유산균, BM을 이용하여,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고 수확량을 높여가고 있다. 작물보호제 하나 사용하지 않는 노력 덕분에 큰 피해를 가져온 병·해충도 없거니와, 생산량도 안정적이다. 토양관리도 철저하다. 너무 뜨거운 여름에는 보리를 심어 토양을 관리한다. 또한 윤작을 통해 연작 장애를 예방한다. 

양평에서 생산한 곤드레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랐던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임금님께 진상했던 양평 곤드레

최근에는 쌈채소 이외에도 양평군의 특산물 곤드레 수확이 한창이다. 양평에서는 곤드레를 포함해 참취, 당귀 등 산나물이 임금님 진상품으로 오를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평소에는 농산물 유통·가공업체를 통해 전량 납품한다. 특히, 김연순 회장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열렸던 지난 달 4일부터 13일까지 축제장에서 곤드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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