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재배 가능한 신품종 잎상추 ‘매혹흑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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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기 재배 가능한 신품종 잎상추 ‘매혹흑치마’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06.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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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혜원농장 홍점표 대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단지 안쪽으로 하우스시설이 들어서 있고 겉보기에 건강미가 넘쳐 보이는 혜원농장 홍점표 대표가 상추 돌보기에 한창이다.  
글·사진 이태호 

 

상추는 우리나라 식문화와 결부되어있는 쌈과 샐러드 채소로서 꾸준히 생산 소비되는 신선 채소류의 대명사이면서 대표적인 텃밭채소다. 최근 베이비채소와  새싹채소로도 이용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국내 잎상추 시장은 60% 이상이 적축면과 적치마 상추이며, 청치마 상추가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축면과 로메인 등 특수상추가 10% 정도 유통되고 있으며 2016년도 기준 상추의 국내 생산액은 2646억원으로 엽채류 중에서는 배추 다음으로 많은 생산액을 차지하고 있다. 채소류 1인당 연간소비량은 2010년 146.1kg에서 2013년 170kg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고향 전북 김제서 아파트관련 자재사업하다 IMF때 어 려움을 겪던 중 돌파구를 찾기 위해 홍 대표가 이곳 수원에 자리 잡은 지 어언 16여년이 흘렀다. 하우스 4동으로 상추만 재배하기 시작해 16528제곱미 터(5000평)로 늘어났고 이젠 어느 정도 자리 잡아 자식 들도 대학 졸업시키고 빛도 갚고 최근엔 경기 화성에 9917제곱미터(3000평) 땅도 추가로 사들였다. 홍 대표는 시설이 완성되는데로 추가로 친환경딸기 재배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친환경급식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일반상추(오른쪽)에 비해 월등히 생육상태 가 좋은 신품종 ‘매혹흑치마’(왼쪽)

현재는 복합영농으로 상추 외에 흑토마토도 하고있고, 마늘, 대파농사도 짓고 있다. 여러가지 농사를 하는 사람은 로컬보다는 시장에 초점 을 맞춰 출하할 것을 홍 대표는 조언했다. 이는 품목별 로 정확히 작기를 맞춰 돌아가며 재배해야 된다는 것. 홍점표 혜원농장 대표가 신품종을 알게 된 것은 국립원 예특작과학원을 통해서다. 경기도 권에는 혜원농장 한 곳만 시범포로 재배되고 있고 각 도마다 한 농가씩 재배되고 있다. 흑치마 품종 외에도 경기도농업기술원 개발 품종도 종자를 받아 함께 재배하고 있다. 상추 출하는 수원시 농수산물시장과 로컬푸드 매장, 직거래장터 등으로 출하하고 있고, 여름에 비쌀때는 4kg 10만원씩 10박스, 겨울에는 15일에 한번 씩 100박스 수확하고 있다. 겨울에는 10회 정도 수확하고, 5월엔 6회, 고온기에는 4회정도 수확한다. 현재 연평균 2억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해는 2억 8천정도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 대표가 재배하는 매혹흑치마는 추새가 좋으며 아삭한 식감과 맛도 좋고 소비자의 호응도 좋아 로컬푸드에서 일반상추에 비해 가격도 25%정도를 더 받고 있다. 기술원에서도 정기적으로 농업연구사들이 나와 작황체크와 함께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고, 원예원에서도 매 년 신품종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상추는 가격변동이 심해 이를 참고해 관리하도록 한다. 초보농부도 재배하기 쉽다는 상추는 환기와 물 조 절이 필수다. 온도는 15도~22도사이가 가장 잘 큰다.

원예원과 기술원 품종들을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많이 재배되 는 상추는 품종이 많이 분화돼 잎상추(var. crispa), 결구상추(var. capitata),줄기상추 (var. asparagina) 배추상추(var. longifolia)등 4가지로 나뉜다.

상추 재배시 어려운 점으로 병충해 관리를 들수 있는데 여름에는 총체벌레, 진딧물 겨울에는 흰가루병에 주의한다. 보통 규산을 어느정도 사용하는데 홍 대표는 2 년 전부터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고 친환경 수준으로 재배하고 있다. 과거에 친환경 농사짓는 농가들이 허가 난립으로 힘들었는데 당장 내년 1월부터 PLS등 농약사 용에 대한 각종 규제가 들어가기에 친환경으로 돌아설 때가 지금이라고 홍 대표는 강조한다. 홍점표 대표는 “내가 먹을수 있는 상품으로 로컬푸드 와 시장에 내 놓아야지, 양심을 져버리고 빛깔 좋은 색을 내기위해 농약을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 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대균 농업연구사는 현장평가를 통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각 도 농업기술원은 협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매년 신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농가에 재배시범포 운영사업을 하고있다”며 “소비자들이 적축면계열 상추들을 선호하는데 이와 비슷한 매혹 흑치마 상추는 생육이 아주 월등해 재배기간과 수량만 늘려준다면 시장성이 매우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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