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초, 모기야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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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초, 모기야 물러가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8.06.01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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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강두원 대표

 

모기퇴치식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구문초는 6월부터 각 가정에서 소비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대표 식물이다. 모기들이 싫어하는 시트로넬라 성분이 함 유되어 있어 6월 달 가장 핫한 사랑을 받는 식물이다.
[글·사진 월간원예 나성신]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6월. 더위와 함께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면 실내에 모기를 쫓아 주는 구문초를 키워보자. 구문초는 ‘로즈제라늄’이라고도 불린다. 시트로넬라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여름철 모기퇴치용 식물로 안성맞춤이다. 제라늄 식물 자체가 병충해에 강하고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지만 구문초는 향도 좋고 모기도 쫓아줘 6월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하우스 전체 면적 3305㎡에 구문초를 재배하는 강두원 대표는 일찍이 화훼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을 계획을 세웠다. 대학도 원예학과에 입학할 정도로 화훼농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하우스 농장일을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농장 일을 배웠습니다. 진로도 일찍 정해 대 학도 원예 관련학과에 다녔습니다.” 강두원 대표의 동생은 꽃 배달 사업을 할 정도로 온 가족이 화훼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강두원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하우스 전체 면적 3305㎡에 구문초를 재배하고 있다.

 

구문초, 중품보다 소품이 인기 

하우스 농장을 찾아 간 날은 삽목이 한창이었다. 소비자들로부터 6월부터 8월까지 구문초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이다. 구문초는 중품부터 소품까지 골고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1인가족이 늘면서 예전 중 품이나 대품보다는 소품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농장에서 중품을 재배하려면 보통 7~8개월이 소요됩 니다. 하지만 소품은 농장에서 4개월 가량 걸립니다. 현재 농장에서 삽목하는 구문초는 올 8월에 출하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두원 대표는 상토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5:5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자동화 시설을 갖췄다.

 

구문초 이중 채광으로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 

5년 째 구문초를 재배하고 있는 강 대표는 다른 작목도 재배하고 있지만 구문초는 재배가 용이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원래 구문초가 벌레를 쫓는 식물이어서인지 병충해에 강합니다. 응애, 진딧물 등 웬만해서 병해충 피해가 없습니다. 온도와 물 조절만 잘 맞춰주면 됩니다.” 구문초는 겨울에는 최대 12℃에 맞춰 주고 있다. 여름에는 채광을 해서 웃자라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구문초는 재배가 용이 하지만 인건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워낙 웃자라기 때문에 일일이 사람 손으로 순을 계속 따줘야 합니다. 햇빛도 골고루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화분의 위치를 돌려줘야 합니다.” 

구문초는 병충해에 강하지만 일일이 순자르기를 해줘야 한다.

 

15cm 중품, 경매장에서 2500~2800원에 거래 돼 병충해에 강해서 재배가 용이한 점도 있지만 사람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하는 부분이 많아 나름 애로 사항이 많다고. 구문초는 배수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상토는 인공토를 사용하고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5:5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연간 1만본의 구문초을 생산하고 있다. 15cm 중품의 경우 경매장에서 평균 2500~28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그는 가정에서 구문초를 재배할 때의 주의점도 말했다. “구문초가 키가 많이 자랐다면 해를 잘 받으면서 잘 자란 것입니다. 하지만 웃자란 것이라면 해를 적당히 못 본 것입니다. 또한 실내 집안에 해는 조금 드는데, 물을 많이 주면 식물이 웃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 환경에 맞게 물주기도 중요하고 구문초는 건조에 강해서 화분의 속흙을 만졌을 때 건조하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집안에서 직접 삽목을 할 경우 순 나오는 곳이 있는 줄기를 검지 정도만한 길이로 자른 후 하루나 이틀 정도 그늘에서 말린 후 물 잘 빠지는 흙에 심고 물을 주면 된다. 강 대표는 구문초 관리는 전정을 해야 하는데 전정을 하지 않으면 노화가 진행되고 잎과 꽃이 작아지므로 매년 개화 후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수확을 겸해서 화분에서 5~10cm만 남기고 잘라 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구문초는 내한성이 약한 식물이므로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예년에 비해 꽃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최근 국내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각 가정에서 봄부터 꽃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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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티스인터내셔날 2018-06-06 11:48:51
(주)새티스인터내셔날 라플로라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로 잘 재배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