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감 해소를 위한 원예치료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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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감 해소를 위한 원예치료프로그램
  • 월간원예
  • 승인 2018.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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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출산과 관련된 스트레스, 양육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산후 우울감을 느 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우울함이 발생하는 빈도는 30~75%로 산후 우울증보다 높게 나타나며, 출산 후 3~5일 사이에 시작된다. 우울하고 불안정한 기분, 울 고 싶은 마음, 의존감의 증가, 쉽게 눈물이 나는 것을 흔히 경험하고,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 만 산후 우울증에 비해 증상이 약하고, 대부분 수일 내 에 특별한 전문가의 치료 없이 호전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6주 사이인 산욕기 동안 우 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한다. 산후 우울증도 단계별로 나타나는데 초기 단계를 베이비 블루스라고 부르며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산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원 예치료프로그램을 주1회(1시간30분) 총5회 실시하였다. 화병 꽃꽂이, 부케와 화관, 센터피스, 꽃바구니, 꽃 다발 만들기로 오감을 자극하고, 현재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원예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한 산모는 출산 전 사회 생활 을 했기 때문에 출산 후 변화 된 생활 패턴과 책임에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20kg 가까이 체중이 증가하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스트레스와 산후 우울감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1회차_ 화병 꽃꽂이에서는 꽃을 다듬으면서 출산 전 삶 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지금 현재 모습을 꽃으로 표현하여 화병에 꽂게 하였다. 그러나 참여자는 현재 모습은 회피하고, 미래의 모습을 화병 꽃꽂이를 표현하였다.

2회차_ 부케와 화관 만들기에서는 참여자가 좋아하는 붉은 계열의 꽃을 사용하여 시각을 자극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3회차_ 센터피스 만들기에서는 산모와 산후도우미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셨다.

4회차_ 꽃바구니 만들기에서는 ‘감사’의 의미를 담은 꽃인, 카네이션으로 꽃꽂이를 하며, 지금 어렵고 힘든 일보다 현재 감사한 일과 고마운 사람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5회차_ 꽃다발 만들기는 산모의 직장 동료와 함께 프로 그램에 참여하여 육아 휴직 기간과 복귀 후 사회 활동 계획에 대해서 대화하며 자신의 꿈을 담은 꽃다발을 완성했다. 

출산 후 산모들은 24시간 육아와 살림에 몸과 마음 모두 지친다. 또한 자신의 삶을 하루 아침에 잃어 버렸다는 상실감도 클 것이다. 그러나 생명을 잉태하고, 한 생명을 책임지고, 조건없이 사랑하는 엄마라는 역할은 어떠한 직업보다 위대하다. 지금은 무엇보다 남편과 가족 들의 지지와 사랑이 필요할 때다. 오늘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꽃 한송이를 건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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