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기능성으로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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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기능성으로 날개를 달다”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06.0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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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네 성산메론 허정원, 박경미 부부

혈관청소부 캔탈로프 멜론으로 부자되세요~! 캔탈로프 멜론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멜론보다 6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글·사진  월간원예 이태호, 국정우]

 

 

생각의 발상, 유통의 길을 찾다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한 멜론농가. 햇볕이 따사로운 취재당일 드르륵 드르륵 연신 무언가를 프린터하는 소리가 울려댄다. 저 소린 뭡니까? 아~ 네 저 소린 돈 들어오는 소리에요. 멜론 주문발송 라벨프린터 소리랍니다.“ 박경미 허가네 멜론농가대표는 최근 트랜드인 인터넷, 블로그, SNS를 활용해 판로확보를 해결했다. 농가들의 고민거리인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스스로 고객들을 확보하고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IT시대, 글로벌시대 가장 앞서갈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한 홍보 유통방법을 택한 것이다. 

기본 카카오스토리 채널운영과 스토어 팜,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쇼핑몰 운영, 엄마들의 카페활동을 통한 공구판매, 그리고 스마트폰을 최대한 이용해 30군데 거래처를 확보했다. 그중 메인 고정 거래처가 6곳, 나머지는 수시로 주문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서 IT교육도 꾸준히 받은 덕분에 판매시스템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멜론농사는 기존 22동에 귀농한 이웃 농가 하우스를 매입해서 도움을 주고 있고 전 후작 토탈 34동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다. 매입해 판매하는 하우스 동들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후작은 5농가 10동씩 계약재배로 맡아 팔아주기로 했다. 판로를 고민하는 농가들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이렇게 도움을 주고 판로를 확보한지도 3년째 됐다. 소비자들에 대한 고객관리는 박 대표가 직접 농가를 찾아가 철저하게 상품성을 평가해 매입, 유통시키고 있다. 3년전 택배비가 1500만원 정도였던 것이 이제는 한 달 에 택배비만 4000만원정도 지불되고 있다. 맛이 좋고 상품이 좋다는 소문이 나 중간 상인들도 찾아와 거래를 요청해 오고 있다. 처음 두 업체에서 이제는 30업체로 늘어나 주위 멜론재배 농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큰 힘이 되고 있다. 

프랑스 아비뇽이 주 원산지인 캔탈로프 멜론은 오렌지색 속살의 향 기로운 향과 더불어 풍부한 과육을 자랑한다

 

 

기능성 캔탈로프 멜론에 눈을 뜨다 

박 대표 부부가 전라도 고창 행복메론 농가를 찾아가 처음 접한 캔탈로프멜론은 지주재배를 하고 있었고, 박 대표 농가는 멜론농사를 포복재배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건강 기능성멜론에 관심을 갖고 있던 두 부부는 2016년 12월 캔탈로프멜론을 개발한 농업회사법인장 춘종묘(주) 최응규 박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게 된다. 박 대표는 처음 장춘종묘에서 캔탈로프멜론 종자를 구입 하였을 때는 괜히 시작했다가 실패할까 망설이기도 했고 숙기도 60일이라 길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렇게 캔탈로프 멜론과 인연은 시작되었고, 첫 도전으로 비교적 적은 수량인 2봉 (200주)를 정식해 키워 보게 됐다. 40일, 50일돼도 안 달던 것이 60일이 딱 돼서 수확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더 괜찮았고 반신반의하던 소비자 반응은 상상외로 폭발적이었다. 예약주문과 동시에 쇼핑몰 3곳에 상품등록하고 판매단가 kg당 1만원으로 비싼 몸값인데도 불구하고 맛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기능성 멜론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도 갈수록 올라갔다. 지금은 농사만 잘 지어 놓으면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두 부부는 환하게 웃는다.

5kg에 4~5과 정도에 쇼핑몰에서 5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관리 이미 정상에 올라 

캔탈로프 멜론 농사이후 소비자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는 것은 기본이고 부모형제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재 주문이 많다는 것은 맛이 특출하였기 때문이라는 점과 의사선생님들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추천하는 점 등으로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금은 예약으로 미리 주문도 받아 계약재배로 수급을 맞추고 있다. 재배규모를 늘려도 쇼핑몰 주문량을 못 따라가 결국 장춘종묘 최응규 박사를 졸라 재배농가를 소개받아 물량을 맞춰 발송하기도 했다고. 캔탈로프는 토질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2017년 가을에는 구미의 6곳 캔탈로프 재배농가들에게  판로확보에 대한 모범을 보여 주기위해 허가네 박경미 대표가 직접 현지의 재배포장을 방문 수확해 멜론의 상품규격에 따라서 등급을 결정해주고 또 이를 매입해 주기도 했다. 이것이 발전해 계약재배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가격도 도매가 보다 더 올려주고 꾸준히 판로를 위한 매입을 함으로서 농가끼리도 돕고 있다. 다만 박 대표의 철칙은 있다. 철저한 상품분류와 까다 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명품과일로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더 좋은 멜론품질을 위해 완숙 퇴비와 토비 미네랄을 시용해 토양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고 비료는 18종 발효 아미노산과 90종 미량요소를 통해 생육에 도움을 주는 대마제품의 골드아이언시리즈를 사용해 관리를 해주고 있다. 대지 700평에 소8마리 축사도 운영하고 있는 박대표는 캔탈로프 멜론 외에도 기존에 재배하던 파파야메론, 양 구메론, 설향메론, 백자메론 등을 재배해 상품으로 묶어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전국에 대단위로 멜론을 재배하는 곳은 이곳 경북 고령 성산이 유일 하다고 말한다.

정식 후 45일 지나 수정작업 후 60일이 돼 수확한다.(하우스 현장)

 

 

멜론농장 연계 체험프로그램과 가공공장 세울 것 

회계능력과 IT관련 재능발견 해 박대표는 수출에 대해 묻자 일단 당장 내수 물량도 부족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건강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현재 칠곡 로컬푸드에 물건도 새로 넣고 있고 아직 SNS와 블로그 판매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아무리 적어도 하루 100건이고 많을 땐 300건 이상 주문이 매 일 들어오고 있다. (취재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끊임 없이 주문서 라벨이 프린트 되고 있었다.) 사회에서 회계파트서 일했던 경험이 지금은 많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사업수완의 비밀을 알리기도 한 박대표는 앞으로도 주위 농가들 도움을 주는 것과 함께 멜론농장과 연계해 체험농장 프로그램운영과 가공식품 라인도 원스톱으로 구성해 운영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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