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실험과 투자로 한걸음 앞서가는 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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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실험과 투자로 한걸음 앞서가는 육묘장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07.3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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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황룡육묘장 강용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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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황룡육묘장 강용화 대표

17년 전 육묘장 업계에 뛰어들어 1.3ha(4000여 평) 규모의 시설을 구축한 전남 장성의 황룡육묘장.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를 거듭해 최신 시스템 설비를 구축한 황룡육묘장 강용화 대표를 만났다.

 

작은 규모로 시작해 현재를 일궈
두려움 없이 실험 거듭해

3300㎡(1000여 평)으로 시작한 육묘장 사업. 현재는 1.3ha(4000여 평)이 넘는 23동의 육묘장을 운영하는 강용화 대표. 17여 년 전에 육묘장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과 같은 규모의 시설을 운영하게 되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시설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 지금의 육묘장을 있게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강용화 대표의 육묘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잘 정돈된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1.3ha(4000여 평) 규모의 전남 장성 황룡육묘장.

전국 최초로 led 활착장 구축
거듭된 연구 끝에 결과물 얻어

강용화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활착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7년 전 한창 LED가 유행하던 시기였죠. LED가 시중에 보급되는걸 보면서 저것을 활착에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곧바로 한국 광기술원을 찾아갔어요. 그곳에서 황정우 박사님을 만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실험을 거듭한 끝에 전국 최초로 LED 활착 시설을 구축할 수 있었죠.”
강용화 대표는 시설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육묘장은 결국 농업 전반을 선도할 기술 집약 시설이기 때문에 시설 투자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코 올바른 길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LED 조사시설로 묘를 안정적으로 활착시킨다.

농가들의 만족도가 최우선
항상 고민 거듭해

황룡육묘장은 주로 수박, 토마토, 고추, 오이 등을 모종을 생산한다. 농가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언제나 귀를 열고 구매자들이 목소리를 듣는다. “구매자들은 이제 전문가 수준에 와 있습니다. 육묘장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비해 구매자들의 안목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수록 생산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강용화 대표는 농가들의 높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주문량의 140%를 생산한다. 그래야 선별과정을 통해 구매자들의 입맛에 맞는 수준의 상품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은 더 들더라도 상품의 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그만큼 이윤은 줄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매자의 만족도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자동화 과정을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체감 경기 좋지 않지만
시설 투자는 적극적으로

육묘장 산업이 한창 호황이던 6~7년 전에 비해 확실히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강용화 대표. 하지만 언제나 거듭된 투자와 노력으로 위기를 헤쳐온 만큼 지금도 시설투자와 효율적인 관리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절기 총채벌레를 대비해 하우스 비닐을 새로 발주했어요. 두께 0.4mm로 일본에서 공수해오는 겁니다. 투자비가 꽤 들었지만 좋은 환경을 위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는 강용화 대표. 경기가 위축될수록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시설 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고 한다. 좋은 시설과 환경이 결국 농가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란 게 평소 강용화 대표의 지론이다.

자동화 시설과 효율적인 배치
직원들 작업 환경 고려

시설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다. 자동화 시설 도입을 통해 직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선반의 폭과 높이는 물론 작업자들의 동선까지 신경 써서 배치했다.
“직원들이 좀 더 자발적이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육묘는 작업자가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 또한 능률을 키우는 일이죠”라고 강용화 대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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