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를 내다보는 젊은 귀농 부부의 안스리움 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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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를 내다보는 젊은 귀농 부부의 안스리움 농원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07.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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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명성농원 김현구·이은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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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명성농원 김현구·이은미 대표

이제 갓 30대 중반을 넘어선 김현구, 이은미 부부가 관엽식물 농원을 시작한지 어느덧 7년. 
여러 시행착오 끝에 궤도에 올라 이제는 30년 후를 내다보는 ‘진짜’ 농업인이 되었다.

 

멀리 가기 위한 기반 닦기
과감한 투자로 이어져

명성농원은 기존의 농원 자리에서 이사를 해 새로운 시설로 옮겼다. 700여 평 규모의 온실을 구축하고, 지열냉난방과 포그 시스템을 도입해 관엽식물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귀농하고 관엽식물 기르는데 발을 담근 지 벌써 7년 차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제는 새롭게 도약할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30년 후를 내다보며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는 김현구 대표. 그의 말대로 명성농원은 한눈에 보기에도 잘 꾸려진 모습이 돋보였다.

용인시 원산면의 명성농원.

일터이자 생활공간
도시 생활에 염증 느껴

부부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과감하게 귀농을 선택한 경우다. 새롭게 단장한 명성농원 온실 옆에 부부와 두 자녀가 사는 전원주택도 마련했다. 
누구나 한번쯤 머릿속에 그려볼만한 광경이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아내가 저를 지지해준 것이 귀농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거예요”라고 말하는 김현구 대표. 아내는 귀농 초창기 몸과 마음이 힘든 시절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소중한 존재라고 했다.

미니 안스리움 밤비노레드.

안스리움, 경쟁력 있는 작목
향후 늘려나갈 것

약 20여 가지의 관엽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명성농원.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안스리움이다. 기존에 주로 재배하던 구즈매니아를 줄이면서 안스리움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안스리움은 뛰어난 수익성에 소비자의 반응도 좋아 여러 관엽식물 농원에서 재배하는 상황. 그러나 명성농원은 그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안스리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트랜드에 발맞춰 품종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안스리움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저렴한 미니 안스리움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소량 출하해본 바로는 시장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고 김현구 대표가 설명한다.

밤비노레드는 크기가 작아 어느 곳이든 배치하기 쉽다.

안스리움 밤비노레드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

밤비노레드는 미니 안스리움이다. 식탁 위나 소파 테이블, 혹은 침대 옆에 두기 좋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품종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작고 저렴한 품종인 만큼 그에 최적화 된 것이다. “색이 참 예쁘고 관리가 편해서 밤비노레드를 추천하고 싶어요. 꽃이 오래가고 공기정화작용도 하니 집안 곳곳에 배치해두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은미 대표. 핸드캐리가 용의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김현구 대표의 노하우는 기본 재배법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다.


귀농이란 로망
이상과 현실은 달라

지금의 명성농원이 있기까지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실패를 맛보기도 하고 포기를 생각할 만큼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늘 지켜온 한 가지. 바로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김현구 대표는 “귀농귀촌을 성급하게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저 역시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저는 재배를 할 때나 농원을 운영할 때나 늘 기본적인 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작목의 기본적인 재배방법에 충실하고 작은 것부터 꾸준하게 농원을 가꾸는 것이 곧 궤도에 오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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