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수출하는 채소, 사과·포도·인삼도 ‘포천’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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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수출하는 채소, 사과·포도·인삼도 ‘포천’이 최고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7.3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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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현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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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현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포천 시금치와 실파는 각 부문에서 전국 생산량 1위 품목이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포천시내 사과, 포도 재배 면적도 증가 추세다. 인삼도 경쟁력 있는 포천 특용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류충현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만나 포천 농업의 비전을 들어봤다. 

 

“과수 재배 북방 한계선이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천시내 사과, 포도는 앞으로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출 전망입니다. (통일이 되면)포천이 남북 농업 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만난 류충현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천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농업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과 외에 취재할 만한 포천의 과일을 묻자, 류충현 소장은 망설임없이 ‘포도’를 추천했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과수원에 사과가 빨갛게 익은 모습. 포천 사과는 큰 일교차 덕분에 붉기가 선명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당산비가 조화롭다.

포천 사과, 경기도내 재배 면적 1위
봄부터 겨울까지 연중 약 620ha 면적에 달하는 포천 시설채소하우스에서 시금치, 실파 등이 생산되고 있다. 얼갈이와 열무도 전국 생산량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7년 2월에는 러시아로 상추 500kg, 싱가포르 상추112kg, 시금치 192kg 수출했다. 앞으로는 수출국을 베트남, 말레이시아으로 확대하기 위해 수출 포장재와 신선도 유지 기술 지원하고 있다. 
과수의 경우 주요 품목으로 사과와 포도가 있으며 사과는 경기도 내 재배 면적이 가장 많고 재배 기술도 앞서 있다.
또한, 사과는 후지, 홍로 품종이 대부분이나 사과 주산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미니사과 품종인 루비에스와 아리수 면적 확대를 통한 우리시만의 특색 있는 사과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포도는 캠벨얼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삼의 경우는 품질이 좋은 6년근이 생산되고 있다. 포천은 2010년 이후 인삼공사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천풍’, ‘연풍’, ‘K1’등을 20% 이상 재배해 ‘족보있는 삼’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 채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시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고온기 시설채소 재배 환경 개선 시범 사업’으로 열 차단 필름과 환기팬을 보급하였다. ‘연작 장해 극복을 위한 토양 환경 개선 시범 사업’, 염류 장해 완화를 위해 킬레이트를 활용한 시설 채소 재배지 토양 소독 기술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포천 농산물 축제에 포천 시설채소연구회원들이 참가해 시금치와 열무, 얼갈이, 상추를 홍보했다(사진=포천시청).


졸업생 900명 배출한 포천그린농업대학
과채류 품목 연구회 운영 활발 

포천그린농업대학은 농업·농촌 사회의 각 부문에 필요한 농업 경영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농업의 발전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개교 이래 2017년 까지 총 90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포천시 농업교육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정규 과정인 스마트농업과, 6차산업과, 전문 과정인 포도 과정 교육생들이 10개월간 재배 기술, 판매 전략, 농촌 융·복합 산업 기획 및 경영 등 전문 기술을 습득한다. 
포천시에는 인삼연구회 등 17개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가 조직되어 있다. 과수, 채소분야 연구회는 11개로 구성되어 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과 함께, 미래 농업과 일자리창출, 중소·가족농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서비스 혁신센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역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과 건강한 식생활 개선 교육 지원 센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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