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사과, 대파, 벼,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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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 Q&A /사과, 대파, 벼, 복숭아
  • 월간원예
  • 승인 2018.08.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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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피해상태

 

사과나무의 노란 변색과 갈변 현상
Q. 4∼5년생 사과나무가 8월 초순부터 잎이 마르고 뿌리가 고사합니다.

사과나무 피해 상태를 조사한 결과 기부 잎이 노랗게 변색된 나무, 나무 전체 잎이 갈변 고사된 나무, 또는 심한 나무의 경우 일부 가지가 고사된 나무 등, 나무에 따라 피해정도에 차이가 심했으며, 피해나무의 지하부 뿌리를 육안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가는 뿌리가 고사되었고, 피해가 심한 나무의 경우 지하부 원뿌리의 형성층이 다소 갈변되었으나 목질부는 정상상태였다. 곁뿌리의 경우 20cm 이하의 곁뿌리는 흑변 고사되어 있었으며, 지표면 부근의 곁뿌리는 고사되거나 일부 뿌리는 수피와 형성층이 갈변되어 있었다. 피해나무의 뿌리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지제부에서는 역병균(Phytophthora spp.)이, 뿌리에서는 Rhizoctonia sp.균이 검출되었다. 병원균 분리 결과와 병 발생생태를 종합해 볼 때, 사과나무 잎 마름증상 및 뿌리 고사원인은 역병(疫病)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며, 이러한 역병의 발생 요인으로는 ① 배수 불량이나, 과다한 강우에 의한 수분장해 등의 부적합한 환경조건과 더불어 ② 고온, 건조 등에 의한 나무의 영양상태 불량과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 ③ 강우 및 고온에 의한 역병균의 밀도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역병이 발생된 것으로 사료된다.

▲ 나무의 영양 상태를 좋게 하는 재배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배수철저, 녹비작물(호밀)재배, 적정 유기물 투여 및 비배관리, 과비금지 등의 토양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산 아래 과원의 경우 강우시 산으로부터 유입되는 지하수 및 류거수 유입이 되지 않도록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배수대책 수립이 필요함.

건전 포기와 고사포기의 뿌리

 

대포 포기의 고사와 악취 현상
Q. 대파가 물러지면서 냄새가 나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습니다.

대파의 생육을 관찰한 결과 생존한 포기, 포기전체가 고사된 포기, 잎끝이 마른포기 등이 혼재한 상태였고, 마르는 증상이 진행 중인 포기에서는 심하게 냄새가 나고 있었다. 이러한 증상은 7월 중순부터 대파가 선 자세에서 마르면서 포기 전체가 고사하였다. 마르는 증상이 진행 중인 대파 뿌리를 관찰한 결과 대파 뿌리와 줄기가 전형적인 무름병 감염증상을 보여 피해원인이 무름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 무름병 이외에 일부 잎마름병과 굴 파리 피해가 보였고, 파 좀나방과 파밤나방 피해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에서 토양을 조사한 결과 피해가 발생된 포장은 1m정도 황토흙과 마사토로 성토한 토양으로 표토에서 12∼15cm부근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유효토심이 낮았고, 비교적 생육이 양호한 인근 대파 밭은 유효토심이 30cm 정도였다.

▲ 대파 정식 전에 심토파쇄기 등을 이용하여 유효토심을 깊게 하거나 정식 시 높은 이랑을 만들고 정식해야한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토양분석 후 시비처방에 준하여 시비할 것을 권고한다. 병해충 방제는 예방위주로 농약을 살포하며 줄기굴파리와 파밤나방 방제에 노력이 필요하다.

갈변한 이삭

 

벼 잎의 파열과 하얗게 고사되는 현상
Q. 벼 알이 갈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수량엔 이상이 없을까요?

피해 논은 들녘의 다른 논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논으로 8월 10일경 출수하였다고 하며, 인근 다른 논 보다 숙기가 약간 빠른 논이었다. 피해증상은 벼 잎 선단이 엽맥을 따라 잎 끝이 파열되어 하얗게 고사되었으며, 일부 벼 알이 갈변되어 있었다. 현재 갈변된 벼 알은 임실이 이루어져 여물어가고 있었으며, 숙기가 황숙기에 접어든 상태로 정상적으로 등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장 조사 결과 피해지역 및 증상으로 보아 전형적 강풍에 의한 벼 잎이 파열되고 벼 알에 변색 립이 발생한 피해였다. 일부 벼 잎 끝이 파열되고 벼 알이 변색되었으나 대부분 등숙이 이루어지고 있어 변색 립으로 인한 외관 품위는 떨어질 것이나 수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 된다. 
민원인은 광역방제기 방제로 인한 약해를 의심하나 같은 날 동일하게 방제를 한 인근 낮은 지역의 논들은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보아 약해로 인한 피해로는 보기 어렵다.

▲ 논의 물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피사리 등 본 논 후기 관리에 주의한다.

포접목부 상단이 고사한 상태

 

복숭아 껍질의 회색반점과 갈색반점 현상
Q. 수확을 위해 봉지를 벗겨본 결과 껍질에 반점 발생이 심하여 상품화가 어렵습니다.

복숭아나무 생육 및 수형관리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였으나, 다소 밀식된 상태로 새가지 발생이 많아 나무 내부 햇빛 투과상태가 불량하였으며, 나무에 따라 원줄기에 수지발생이 심하였다. 복숭아 과실의 피해상태를 육안으로 조사한 결과 과피에 직경 2~5mm 크기의 회색반점과 갈색반점이 그리고 크기가 큰 부정형의 흑갈색반점이 발생되어 있었으며, 반점 종류별 특성은 그을음과 유사한 회색반점은 배 얼룩병과 색깔, 모양이 유사하고 물로 닦아본 결과 반점이 지워졌으며, 갈색반점은 다소 함몰되어 있었고, 흑갈색반점도 반점부위가 함몰되어 반점부위에 미세한 열과를 동반하고 있었으며, 이들 반점 모두 반점부위를 칼로 제거해 본 결과 과육부위는 정상상태였다. 이들 세 종류의 반점 모두 봉지를 씌운 과실에서만 발생되었으며, 반점발생이 심한 과실의 경우 과피에 발생한 반점발생부위와 맞닿은 곳의 봉지에도 유사반점이 찍혀 있었다. 반점이 발생된 과일을 채취하여 반점종류별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회색반점에서는 Cladosporium sp. Penicillium sp. Fusarium sp. Mucor sp. 균이, 갈색반점과 흑갈색반점에서는 Alternaria sp.와 Cladosporium sp. 곰팡이 균이 검출되었다.

▲ 얼룩증상이 발생하는 과원은 동계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얼룩증상을 발생시키는 균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밀식된 나무는 간벌과 동시에 수관 내 햇빛투과를 방해하는 가지나 도장지를 적기에 제거하여 수관 내 통광과 통풍을 좋게 하여 강우 시 과실표면이나 봉지속의 습도를 최소화함으로서 곰팡이의 발생을 억제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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