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의 미래
상태바
농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의 미래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08.3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문희영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경기도 용인시는 도농복합도시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대단지 아파트가 수지구와 기흥구가 몰려있고, 농촌 지역은 처인구에 해당한다. 용인시 전체 인구의 약 75%가 수지구와 기흥구에 거주한다. 그러나 수지구와 기흥구가 용인시 전체 면적(591.3㎢)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에 불과하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도농복합단지로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재육성과 친환경 전원생활, 귀농귀촌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용인그린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농업에 관광을 더한다

용인시는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많다. 더불어 용인 에버랜드, 기흥호수, 자연휴양림, 카페거리 등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서울시에서 근교로 나들이 나서기에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도시인만큼 실제 농사를 짓는 인구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어 생산성보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희영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용인 시민 중 실제 농사를 짓는 비율은 3% 미만입니다. 그만큼 수도권 도시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도시 농업을 위주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해 농촌 테마파크 등의 관광 사업을 추친해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용인시 관내 모든 농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로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서 손쉽게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농촌테마파크를 필두로
연계된 사업 활발히 진행해

2006년 개장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농촌테마파크는 119,358㎡(36000평) 규모로 체험농장, 자연학습포, 유실수단지, 들꽃광장, 잔디광장, 농기계 및 곤충 전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곳곳에 마련된 원두막은 중장년층에겐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농민들은 이곳에서 체험농장을 개설해 시민들에게 손수 농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소득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체험장은 상설 체험장은 물론 시기에 맞는 다양한 작목을 이벤트로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테마파크 앞 경관농업단지에 지난 2006년부터 조성한 연꽃단지(8㏊)에는 백련,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이 재배되고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 농업기술센터 중 유일한
GAP 인증기관

용인시는 지난 2012년 전국 농업기술센터 중 최초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심사 대상은 쌀을 비롯해 관내에서 생산·재배되는 모든 농산물에 해당한다. 문희영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의 안전성에 민감한 도시민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민과 농업인이 공존하는 도시인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농업이 생산수단에 그치지않고 체험하고 즐기며 도시민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