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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에서 도시농업 가능성 확인하다제7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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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개막식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개최됐다.

하늘하늘 가을의 문턱에서 도시의 시민들이 직접 키운 텃밭부터 포럼, 콘서트, 경진대회까지 도시농업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탐스러운 다양한 크기의 호박들이 앞마당에 전시됐다.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통의 시간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경기도,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빌딩 숲 도시농업, 도시가 농업을 태그하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2년 도시농업인구 두배 400만 명 확대 계획

농촌진흥청 도시농업 홍보부스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관련 농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시작해 반석산에코스쿨, 센트럴파크 썬큰광장까지 이어지는 박람회장은 도시농업 미래관, 정책관, 아이디어 텃밭과 호박 터널, 곤충체험 전시관, 텃밭정원,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도시농업 콘텐츠들로 꾸며져 동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도시농업박람회가 가족과 이웃 간,도시와 농촌 간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지역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맞춰 2022년까지 도시농업 인구를 두 배 이상 400만 명으로, 텃밭 면적도 2000ha로 확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에는 민·관 합동 워크숍과 도시농촌 사랑 아카데미, 미래제안 포럼, 전문가부터 일반 시민까지 도시농업의 비전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포럼들도 개최됐다.
주최 측인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도시농업박람회가 화성시 도시농업을 넘어 대한민국 도시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우측 3번째)이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우측 2번째),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좌측 2번째), 본지 발행인 이주상 발행인(맨 좌측)과 함께 텃밭 경진대회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원예콘테스트, 텃밭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박람회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70여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공들여 키운 빌딩 숲 텃밭 정원과 학생들이 만든 학교 텃밭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나들이 명소이자 놀면서 배우는 현장 교육의 장이 됐다. 중장년층에겐 농촌의 향수를 느끼며 생생한 농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1평 텃밭 정원 콘테스트 작품전시
텃밭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화성시 동탄시민들

이밖에 생활 원예콘테스트, 식용곤충 요리경진대회, 1평 텃밭 정원 경진대회 등 다양한 콘테스트와 화분 만들기, 토종채소 심기, 미니 정원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 함께하는 각종 체험이 도시농업 박람회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화성 동탄 신도시에 사는 한 주부 시민은 “내가 사는 도시에서 박람회가 열린다고 해서 와보니 생각보다 농업이 멀리 있지 않았다고 느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 거리도 많고 앞으로 텃밭도 가꿔 직접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교육도 체험하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시 시민들이 가정에서 각자 출품한 원예 경진 작품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차기대회 청주, 도시농업 발전 기대
농식품부 학교 텃밭 체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내년에 청주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 홍보부스에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차기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내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개최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내년도 대한민국 도시박람회 개최지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내년 준비를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관한 한범덕 청주시장은 “화성시에서 개최된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도시의 생명의 싹이 움트는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며, “내년 청주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 공동체 형성을 돕는다.

도시농업(urban agriculture)은 도시의 자투리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농사짓는 행위로 농업이 갖는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조절, 대기 정화, 토양보전, 공동체 문화형성, 정서함양, 여가활동, 교육, 복지 등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구현해 지속할 수 있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농업의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 도시농업은 영국, 독일, 러시아, 쿠바, 캐나다, 일본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하게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새롭게 제정하고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새롭게 지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9월 22일 ‘도시농업관리사’ 제도 시행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1278명이 자격증을 발급받아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월간원예 이주상 발행인(맨 우측)이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명일 과장(가운데), 김광진 연구관(맨 좌측)과 함께 도시농업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학교 텃밭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학교에 도시농업관리사를 파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일자리도 적극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이같이 도시농업은 도시의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 공동체 형성, 지역 먹거리 로컬 푸드, 가족과 개인의 식생활 건강 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는데 일조한다는 점에서 미래 농업의 발전적인 도농 상생 기반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이태호 기자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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