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주는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는 전국 가지 물량의 대략 70%를 점유하고 있는 가지 주산지이다. 여주시는 주야간의 온도차이가 크고, 물이 풍부하면서도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로 가지를 생산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다. 여주 농업기술센터와 여주 가지 연구회는 여주 가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브랜드 ‘금보라’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여주는 그야말로 가지 도시이다. 140ha에 이르는 가지 재배 면적은 전국 최대이며,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는 가지 물량의 약 70%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밥상에서 여주 가지를 즐기면서도, 여주 가지의 입지에 대해서 크게 체감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많은 물량이 생산되는 만큼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여주 가지의 인지도 향상과 전반적인 품질 향상은 물론, 이를 통해 생산, 출하 과정에서 농민들의 부담을 덜고 소득향상을 꾀하기 위해 브랜드 ‘금보라’가 탄생하게 되었다.
가락시장 점유율 70%의 여주 가지
차후 더욱 체계화 할 것
‘금보라’는 세종대왕을 상징하는 ‘금(金)’자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을 상징하는 보라색의 ‘보라’를 합친 합성어이다. 2016년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여주 가지연구회는 머리를 맞대고 여주 가지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출범했다.
여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정기적인 가지연구회 회의를 통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다. 2017년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운영체계 구축, 친환경 생산, 기후변화 대비 시설환경 개선, 가지 가공생산 등 사업비 약 7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해왔다.
여주 가지연구회
14년째 이어진 노력의 결실
여주 가지연구회는 2005년 설립돼 현재 23개 작목반, 280개의 농가가 정보를 교류하며 여주 가지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주 가지연구회 한철희 회장은 여주 가지 브랜드 ‘금보라’탄생을 통해 여주 가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향후 금보라 브랜드로 출하되는 가지의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등급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고, 출하 물량의 전체적인 조절을 통해 시장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또한 스마트팜 시설과 친환경 재배 기술을 도입, 2차 가공 상품 제조 등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안정적인 수익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저희의 최종 목적입니다. 농가가 힘들게 재배해 출하한 물량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을 개선해야 합니다. 널뛰기하는 시장 가격으로 원가 대비 턱없이 부족한 가격으로 매겨질 때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죠.”